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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사랑 biglovetv May 26. 2024

글씨 교정을 원한다면..

필사 일기 2024.5.25. 토 최고의 봄

책 : 2라운드 인생을 위한 글쓰기 수업

작가 : 최옥정

페이지 : 117p

내용

 문장의 의미가 두 개의 덩어리로 나뉘면서 읽는 사람에게 두 개의 내용이 입력된다. 나쁘지는 않지만 굳이 이렇게 긴 문장을 쓸 이유가 없다. 앞에 제시한 문장에다 뒤의 내용을 따로 한 문장으로 써서 붙여둔다. ‘부장과 싸우고 기분이 나빠서 홧김에 사표를 썼다’라는 문장을 독립적으로 그 다음에 붙이는게 더 자연스러운 연결이다.

13분,정자체,중성펜,가로줄 노트,7명의 필우

https://youtube.com/live/yIyBbksaV3E?feature=share

 오늘 글에서는 두 개의 의미가 어어진 한 문장보다는 독립된 문장을 강조했다. 간결한 문장이 의미를 더 잘 전달한다는 의미다. 문장이 늘어져 주어와 동사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면 읽기 좋은 글이 아니다. 반대로 문장 속에 주어와 술어가 명확하면 독자는 의미를 정확히 알아챈다.


 작가는 글을 읽는 이에게 그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고자 한다. 자신만 알아보는 글은 좋은 글이 아니다. 자기만족을 위한 글쓰기가 우선이지만 항상 읽을 상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독자 없는 글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글을 계속 쓰고자 하는 사람은 읽기 좋은 문장 쓰기 실력을 키워야 한다. 꾸준히 갈고닦아야 한다.

 

 글씨 연습도 좋은 문장을 가장 많이 권한다.

시작은 선 긋기로 시작한다. 이어 자모음과 한 글자, 단어 순서로 점점 글씨를 확장한다. 완벽한 글씨란 없기 때문에 시작과 동시에 획 긋기에 너무 많은 시간 소비는 필요는 없다. 단순한 반복 작업은 흥미를 떨어뜨려 글씨 교정을 포기하게 한다. 글씨를 잘 쓰기 위해서는 바른 선 긋기도 중요하지만 도중에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교정은 부침개 뒤집듯 한 번에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반복과 누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획의 정확성보다는 연습할 글에 집중하길 권한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좋아하는 작가의 아름다운 문장을 손글씨로 써보자. 평소대로 급하거나 흘려 쓰지 않는다. 좋은 글에 대한 호의와 예의로 정성스레 쓴다. 깨끗한 노트에 가장 아끼는 펜으로 쓴다. 아침 햇살과 재즈 음악, 커피 향을 곁들인다면 금상첨화다. 온종일 활기차다. 쓴 글의 여운이 저녁이 되어도 가시지 않는다. 한 문장 덕분에 알찬 하루를 보낸다. 내일도 쓴다.

글씨는 매일 조금씩 좋아진다.


 일어 회화를 잘하는 조카가 있다.

공부 비결을 물었더니 뜻밖의 답을 했다. 히라가나 가타카나에서 시작하지 않고 일본 애니메이션을 어릴 때부터 보기 시작했다고 했다. 내용이 재미있어 계속 봤고 영화 속 자세한 내용이 궁금할 때 스크립트를 보고 사전을 펼쳤다고 했다. 그런 시간이 쌓이다 보니 일어 듣기가 편해졌고 말하기도 어렵지 않았다고 했다.


 글씨를 잘 쓰기 위해

마음에 드는 작가를 찾자.

그리고 그의 문장에 빠지자.

짧고 울림 강한 글부터 써보자.


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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