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필사 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대사랑 biglovetv Jun 10. 2024

1 Time 1 Rule

필사 일기 2024.6.9. 일. 비 오다 갬

책 : 2라운드 인생을 위한 글쓰기 수업

작가 : 최옥정

페이지 : 121P

내용

결정적 한 방을 찾아라

 뭔가 한 줄만 잘 쓰면 글이 살아날 것 같은데 영 문장이 열리지 않는 날이 있다. 오리무중이 따로 없다. 머릿속은 깜깜하고 손은 움직일 줄 모른다. 글에도 ‘결정적 한 방’이 있다. 밋밋한 흐름에 활기를 불어넣고 읽는 사람의 눈길을 멈추게 하는 문장.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버렸는데, 이쯤에 나와줘야 하는데 문장은 필요할 때 쉽사리 나를 찾아오지 않는다. 머리를 있는 대로 굴려본다. 쓸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한다.

16분 동안,반흘림체,가로줄 노트,싸인펜,7명의 필우

https://youtube.com/live/ZeeiIzgoMbo?feature=share

 글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는 결정적 힘이 있는 문장이 꼭 필요함을 오늘 필사에서 배웠다. 글 쓰는 도중에 오도 가도 못하는 순간이 찾아오는데 이때 한방 있는 문장이 해결사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였다.


 필사는 조금 다르다.


 목적 없는 필사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겠지만, 글씨 연습을 염두에 둔 필사의 경우, 순조로운 필사에 보탬이 되는 결정적 한 방은 없다. 필사를 하며 글씨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오히려 간단하고 사소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


 글씨를 고치기 위해서는 많은 부분을 점검하고 고쳐야 한다. 곧바른 획 긋기에서부터 초성의 일정한 시작점, 기준이 되는 글자의 모양 따르기, 균등한 글씨 크기, 자간의 넓이, 띄어쓰기 간격 등 체크 포인트가 한두 개가 아니다.


 1 Time 1 Rule.


 글씨 교정을 시작했다면 한 번에 하나의 규칙을 적용해 보자. 약 15분 동안 200자 정도의 글씨를 쓴다고 했을 때, '잘 써보자'와 '모든 획을 반듯하게 써보자'등과 같은 두루뭉술하고 큰 범위의 기준을 세우기보다는 딱 한 가지 적용점을 정해보자.


 ' 'ㅣ' 모음의 끝을 비틀지 않고 곧바로 마무리하겠다.'와 같이 아주 세밀한 교정 포인트를 정하자. '오늘의  띄어쓰기는 무조건 한 글자 크기만큼 띄우겠다'와 같은 정량적 기준을 설정해도 좋다.


 하루에 하나씩만 연습해도

글씨는 좋아진다.

한 번에 다 고치려 하다가는

평생 악필로 남는다.


욕심은 금물이다.


대사랑

매거진의 이전글 글씨는 모방의 아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