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소설이었던 것 같은데
서른되면 나는 알아서 죽을꺼야 라는 대사가 있었던 것 같다.
아니 육십이었나......
암튼 어릴때는 나이가 들면, 그냥 알아서 살아지는가 싶고, 사는게 그때도 어색하면 죽으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살다보니, 사는것보다 죽는게 더 어렵고 힘든일임을 너무나 잘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살아야 하는데.
20대는 놀멘놀멘 했기에 할 말이 없지만
30대는 정말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열심히 살았었다.
그런데도
40대 중반인 지금도
정신없이 바쁘고, 미친듯이 뛰며 살아내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그렇게 십년을 넘게 열심히 살았으니
사는게 좀 안정적이여야 할 텐데......
아직도 삶이 불안하다.
많은 빚과 불안정한 소득과 늙음을 인정해야만 하는 체력과 아직 어린 아이들까지
앞으로 얼마나 더 열심히 살아야 하나 싶은 마음에 병이 생긴 듯 하다.
지난 두달 동안 장사가 정말 너무 안 돼서 눈이 아픈 줄 알았다.
이번달에는 장사가 평타는 쳤는데도 눈이 아직도 아프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장사가 잘 돼도, 이번달 어찌 어찌 살아낼 정도고
한달 잘 산다고 두어달 쉴 수 있는 것도, 아니 하루도 쉴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그래봤자 라는 생각때문에 병이 난 듯 하다.
장사란 것이
하루 장사 잘 된다고
내일 장사가 잘 된다는 보장이 생기는 것이 아니니까
확율적으로
오늘 장사가 잘 될 확율이 50% 라고 하면
오늘 장사가 잘 됐으니 내일 장사는 안 될꺼야가 아니라
오늘 장사가 잘 된거랑 별개로 내일 장사는 또 50% 확율 싸움이니까.
확율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도 하고 홍보도 하고 여러 준비를 하긴 하지만
50%의 확율은 동전뒤집기처럼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그래서 사업가 정치인들이 무속인들을 찾아가나보다
45살 나만 삶이 불안한 것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월급을 받아도 퇴직후가 불안할 것이고
공무원 연금을 받아도, 그 돈으로 살 수 있을까도 걱정일것이고
나 같은 자영업자는 늙어 죽을때까지 일해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할 것이다.
생각보다 나이 들었다고 저절로 살아지는 것도 아니고
삶에 익숙해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결론을 살아내야지
뭐
그냥 하던데로 하는 거지 뭐 있겠나
그러다보면 순리되로 될 건 되고 안될건 안되겠지 하는 마음이다.
모든 자영업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