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이전과 집 이사 무엇이 더 스트레스일까?

by 지망생 성실장

결혼 후, 4번의 이사를 했다.

장사를 시작하고는 개업까지 포함 사업장은 5번의 이사를 했다.

적고보니 진짜 이사 경험이 많은 사람같이 보인다.

하지만 아직도 이사는 낯설고 어렵고 힘들고... 스트레스!! 이다.


집 이사도 이것저것 변경신고를 해야 하는 것부터 짐 싸고, 짐 푸르고, 정리하고 정착하는게 많이 힘들지만,

사무실 이사는 그것보다 몇배는 더 힘든 것 같다.


단순한 사무실도, 사업자 변경 신고부터, 인터넷 이전설치, 일반 가구가 아닌 컴퓨터 등의 짐 나르는 것도 힘들지만,

장사하는 입장에서 비싼 재고들 이전이 진짜 힘들었었다. 팔아야 될 상품들을 옮기는 것은 하나하나가 다 돈이기 때문에 대표님이 업체 사람들을 못 쓴다고 해서.. 나랑 직원이랑 셋이 울면서 날랐던 기억이 있다. 그날의 그 힘듦은 지금도 생생하다.


그런데 지금은 심지어 학원을 이사하다보니, 학원생들 하나하나 관리하는 것부터, 교육청, 고용노동부 등등 관할 부서의 실사까지 받아야 하고, 짐도 많고, 가구도 크고, 비싼 여러 물품들까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장사하는 입장에서 이사로 인한 영업 손실을 최소화 해야 하기에

이사 한다고 장사 하루이틀 안하면 손해가 너무 크니까. 휴강을 최소화하면서, 이사를 완벽하게 해놓고, 관할부서의 현장 실사를 한번에 통과해야 하는 등

난이도가 매우 높은 이사이다.


그런 점에서 가정집 이사야 하루이틀 좀 지저분하게 살 수도 있고, 밥도 외식하면 되고, 대충 살면서 하나하나 짐 풀면 되는데

사무실 이사는 후다닥 빨리빨리 하면서도 여러 신고와 정리를 사고 안나고 일에 지장없게 촤르륵 촥촥 해야하기에 더 힘든 것 같다.


지난 2-3달 동안 한쪽 눈이 자꾸 감기는 이상 증세가 나타나 MRI 까지 찍는 난리를 부렸는데

가족들은 아마도 사무실 이전 이사의 스트레스로 인한 이상증세가 아닐까 짐작할 정도이다.


그런데 그 와중에 남편은 반셀프 인테리어를 하게 되서 고생이 더 많다.

하루에도 몇번씩 일하면서 공사현장을 다녀오면서 관리 감독 일정 조율 흥정 등등을 다 하다보니 하루하루 늙어가는게 보인다.


그런데 도움은 못 될 망정, 되려 상대적으로 편한 주제에, 스트레스는 더 받아서 눈도 못 뜨고 앉아 있으니

염치가 없다.


이번 이사가 마지막이었으면 좋으련만... 사업하고 장사하고 살아가는 동안 앞으로 몇번의 이사가 더 남아있을지 걱정이다.


이사날 비만 안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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