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영업사원에 대한 편견이 있는 줄도 몰랐다.
영업을 하고, 주변의 선배를 보고, 회사에서 과대광고를 시키면서 깨달았다.
아! 영업을 한다고 했을 때, 그래서 사람들이 말렸구나.
아무래도 물건을 팔아야 하다 보니 화려한 언변에 약간 사기꾼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는 가보다 싶었다.
하지만, 나는 양심적으로다 영업을 했다.
개인적으로 환불이 더 무서웠기 때문이다. 환불이 안 나오도록 장점과 단점을 잘 말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이게 왜 필요한지를 설명했다.
그런 점에서 나의 영업방식은 영업과 상담과 교육 그 어딘가에 있는 모양새이다.
주변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과 반대로 나는 영업을 하면서 정말 정말 신났었다.
물건을 잘 팔아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내 말을 들어줘서였다.
나는 막내이다. 우리 집은 화려한 언변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 두 가지가 섞여서, 우리 집에서는 내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다.
내가 뭐라 뭐라 말하면 "넌 궤변가야" 라며 말을 막았다.
하지만, 상품이 궁금해서 온 손님들은 내 말에 귀를 기울여주었고, 내 말을 믿어주었고, 좋은 선택에 대한 감사함까지 표현해 주었다!!
나불 나불대다 보면 돈도 벌면서, 고맙다는 소리까지 듣다니, 이거 정말 금상첨화 아닌가?
물론 가끔 속상한 말을 하는 고객도 없지는 않았지만
영업 마케팅 10년 차인 지금도 심한 진상 고객을 만난 적은 없었다.
영업 시작에는 전화가 오면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가슴이 두근대고, 전화를 일부러 늦게 받기까지 했지만,
지금은 아주 반가운 마음으로 얼른 전화를 받고, 나불대기 시작한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좋은 것은 진짜 좋다고. 당신에게는 이게 꼭 필요하다고, 차근차근 설명하면
설령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고객님은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맺어주신다.
곰곰 생각해 보면, 내가 이렇게 편하고 즐겁게 영업을 할 수 있는 것은 탄탄한 마케팅과 좋은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감 있는 제품이 아니면 영업은 사기가 된다. 진심으로 좋은 물건임을 나부터가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아무한테나 들이밀면 안 된다.
탄탄한 마케팅으로 타깃층을 잘 만나야 한다.
운이 좋게도 지금까지 나는 그런 회사를 만났고,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요즘 장사가 잘 안돼서 내 직업에 대해 다시 한번 자신감을 갖기 위해 글을 써봤다.
여름에는 다들 놀러 가느라 원래 장사가 잘 안 되는 시기가 맞다.
그러니 너무 침체되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영업일에 다시 한번 자신감을 갖고, 오늘도 파이팅!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