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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아 Mar 15. 2024

혼자서 잘 지내는 법 3. 루틴 만들기

(1) 모닝 루틴


[인스타툰 스크립트]

2024/03/15 업로드


빈아_5시 27분이네. 3분만 더 자고 일어나야지.

백야_왜 3분 전 알람도 같이 맞춰둔 거야?

(어두운 방 안. 빈아가 알람을 끄며 시간을 확인한다.)


빈아_첫 알람을 듣고 바로 일어나려고 하면 다시 눕고 싶더라고. 그래서 일부러 다시 누워 선잠을 잘 수 있게 설정해 놓은 거야. 그러면 5시 반 알람은 바로 끄고 일어나게 돼.

백야_보통 여러 개 해놓고 계속 끄면서 일어나거나 하나만 설정해 두는데, 그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겠다!

빈아_맞아. 근데 가끔 두 번째 알람을 첫 번째 걸로 착각해서 더 자버릴 때가 있어. 그래서 미라클 모닝 시간이 아닌 진짜 일어나야 하는 시간도 알람을 하나 맞춰놔.

(핸드폰 알람 화면. 3개의 알람이 설정되어 있다.)


백야_5시 반에 일어나서 주로 어떤 걸 해?

빈아_나만의 미라클 모닝 루틴은 우선 명상을 하는 걸로 시작해. 유튜브에 '아침 명상'을 검색해서 20분 내외의 영상에 들어가. 그걸 들으며 내 호흡에 집중하고, 평안한 아침을 맞이하지.

백야_그렇게 잠을 깨는구나.

빈아_맞아. 그리고 호흡에 집중하다 보면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돼서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게 되고 그렇게 평온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침대에 앉아 명상을 하며 호흡하는 빈아. '호흡하며 느껴보세요. 아, 나 살아있구나.'라고 말하는 유튜브 '숨 쉬는 고래' 명상 선생님.)


빈아_그리고 이불을 갠 다음 간단히 세안을 하고 따뜻한 차를 준비해. 그 차랑 유산균, 요거트로 아침의 허기를 달래줘.

백야_차를 마시면서 명상을 해도 좋겠다!

빈아_응! 가끔 내키는 대로 순서를 바꾸기도 해.

(침대에서 일어나 따뜻한 차를 마시는 빈아. 옆에 요거트와 유산균이 놓여 있다.)


빈아_그렇게 차를 계속 우려 마시면서 모닝 페이지를 써.

백야_모닝 페이지가 뭐야?

빈아_책 [아티스트 웨이]에 나온 건데, 아침에 일어나면 자기 방어가 생길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린대. 그때 아무 주제 없이 글을 쓰며 3페이지를 채우는 거야. 사실 나는 책에 나온 대로 시도해 봤는데 그걸 꾸준히 하기란 쉽지 않더라고. 매일 다채로운 하루하루를 보내면 모를까 쓰는 내용도 비슷해지고. 그래서 위클리 디이어리의 오늘의 칸에만 간단히 적어. 그러면서 오늘 할 일을 점검해.

(모닝 페이지를 쓰는 빈아. 위에서 바라본 모습. 위클리 다이어리 클로즈업.)


백야_저녁에 쓰는 글과 아침에 쓰는 글은 뭐가 다른 것 같아?

빈아_저녁에 쓰는 일기는 그 하루를 마무리하는 느낌이라면, 아침에 쓰는 일기는 전날부터 아침까지 이어지는 걱정, 생각들을 정리함과 동시에 새롭게 시작하는 하루를 계획하고 싶게 만들어. 그리고 나는 저녁에 쓰는 일기는 피곤하면 자주 미루게 되더라고. 그래서 아침에 쓰는 게 나한테 맞아.

(모닝 페이지를 쓰는 빈아 앞모습.)


백야_그러고 보니 너는 아침에 더 집중하는 것 같아. 그럼 그렇게 글을 쓴 다음에는 뭐 해?

빈아_그림을 그리고 싶으면 그림을 그리고, 책을 읽고 싶으면 책을 읽어. 그러면 지금처럼 한 7시 반 정도 돼.

백야_정말 알찬 두 시간이었네.

빈아_이렇게 아침을 보내면 하루가 굉장히 길게 느껴져서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걸 시도하게 되는 것 같아. 좋은 하루를 만들고 싶어서 밥도 건강하게 먹게 되고 운동도 나가고 싶어져. 미라클 모닝이 주는 나비 효과는 엄청나다고 봐.

(책을 읽는 빈아를 바라보며 날고 있는 빈아와 백야. 나비의 날개를 달고 있다.)


백야_그렇게 좋은 효과를 보고 있는 만큼 모닝 루틴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을 것 같은데?

빈아_음, 나는 아침에 일어나는 게 잘 맞지 않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한 번쯤은 해보면 좋을 것 같아. 이른 아침은 적당히 서늘하면서 고요해서 스스로에게 깊게 몰입할 수 있거든. 요즘엔 진짜 나와 만나는 시간이 적으니까 그 시간을 일부러 만들 필요가 있는 것 같아.

백야_맞아. 그런 의미에서 잠깐이라도 혼자 있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해 주면 되겠다.

빈아_응! 진짜 추천해!

(빈아가 자기 자신과 만나 나란히 서있다.)


빈아_루틴도 다 끝냈으니 새롭게 시작된 오늘을 제대로 가꿔볼까?

백야_좋아! 너와 함께할 오늘이 기대돼!

(빈아와 백야가 마주 보며 웃고 있다.)


빈아의 모닝 루틴

1) 두 번째 알람에 일어나기 - 알람을 끄고 다시 잘 수 있어서 잠깐동안 행복해요

2) 명상하기 - 명상을 하면서 호흡에 집중하면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며 평온해져요(유튜브 [숨 쉬는 고래] 추천!)

3) 건강하고 간단하게 아침 먹기 - 따뜻한 차 + 유산균 + 요거트 추천해요!

4) 나에게 맞는 모닝 페이지 쓰기 - 어떤 크기의 노트이든 상관없어요. 아침에 글을 쓰며 머리를 비워봐요

5) 하고 싶은 것 한 가지 하기 - 주로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읽는데, 부담스럽지 않게 30분 정도만 하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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