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빈아 Aug 23. 2024

웃음 기록

[인스타툰 스크립트]

2024/08/23 업로드


보통의 하루라면 한두 번씩은 꼭 웃는 순간들이 생긴다.

(빈아의 뒷모습.)


눈빛이 여려지고 입꼬리도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미소'나

(고개만 돌려 미소를 짓는다.)


광대를 올려 소리까지 내는 '웃음', 혹은 그 사이 어디쯤의 표정.

(빈아 정면. 환하게 웃고 있다.)


요즘 나는 그 어느 때보다 자주 웃고 있다. 그런 나를 스스로 많이 목격했고, 그걸 기억하고자 하는 중이다.

(빈아의 웃는 입꼬리 클로즈업. 손가락으로 입꼬리를 누른다.)


젊은 날들의 기록을 지금 뿐만 아니라 먼 훗날에도 분명 소중히 여길 테니, 도저히 안 할 수가 없다.

(책상으로 걸어가는 빈아.)


기억은 날이 갈수록 희미해질 것이고 감정은 흐려질 것이다.

(걸어가는 모습 정면.)


그러니 내 웃음을 기억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록도 해야겠다.

('웃음 기록'이라고 적힌 노트를 꺼내는 빈아.)


그렇게 해서라도 종종 꺼내볼 수 있게 해야겠다.

(웃었던 순간을 기록하는 빈아.)


순간이기에 소중한, 내가 웃는 '순간'들을 잘 기록해 두기로 하자.

(노트를 덮는 빈아.)


 웃는 것.


 보통의 하루라면 한두 번씩은 꼭 웃는 순간들이 생긴다. 눈가에 힘이 풀려 눈빛이 여려지고 입꼬리도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미소'나 광대를 올려 소리까지 내는 '웃음', 혹은 그 사이 어디쯤의 표정.


 요즘 나는 그 어느 때보다 자주 웃고 있다. 그런 나를 스스로 많이 목격했고, 그걸 기억하고자 하는 중이다. 젊은 날들의 기록을 지금 뿐만 아니라 먼 훗날에도 분명 소중히 여길 테니, 도저히 안 할 수가 없다. 기억은 날이 갈수록 희미해질 것이고 감정은 흐려질 것이다.


 그러니 나를 사랑하는 방법에 내 웃음을 기록하는 것을 끼워 넣어야겠다. 순간이기에 소중한, 내가 웃는 '순간'들을 잘 기록해 두기로 하자. 나는 내 슬픔도 우울도 사랑하지만, 기쁨도 행복도 정말 아끼기 때문에 종종 꺼내볼 수 있게 해야겠다.


 오늘의 기록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말을 해주신 상사분께 감사하며, '현빈아, 너 없으면 어떡하지?'라는 말을 들은, 열심히 살아온 나, 칭찬해. 그때의 웃음을 기억해.]

매거진의 이전글 헤어짐에 응원을 더하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