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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부분 Aug 07. 2018

보통의 사람들이 쓰는 보통의 삶에 대한 보통의 글

보통

언니 이럴 땐 어떻게 해요? 보통?

보통?

..?

!!

..!

보통은 이렇게 정말 보통의 대화에서 탄생했다. 보통의 사람들이 쓰는 보통의 삶에 대한 보통의 글. 보통 보통 되뇌다 브틍(btng)이라는 로고도 탄생했다. 보통, 이라는 단어를 가만히 보고 있자면 참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btng


보통

특별하지 아니하고 흔히 볼 수 있음. 또는 뛰어나지도 열등하지도 아니한 중간 정도.


네이버 사전에 나온 보통에 대한 정의이다. 이 정의를 곰곰 들여다보고 있으면 보통이라는 단어는 뛰어난 것과 열등한 것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반대로 보통이 기준이 되어 주지 않으면 더 나을 수도 못날 수도 없다고나 할까. 보통이라는 것은 절대 사소한 것은 못 되는 것이다.


그런데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과연 이 세상에 특별하지 아니한 것이 있을까. 그렇다면 특별한 것은 무엇일까. 보통이라는 것은 어쩌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혹은 아무것도 가리키지 않는 말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쩌면 우리의 전부를 말하고 때로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을 수도 있는 이 보통의 글들을 모아 보기로 했다. 이 사소한 대화와 감정, 작은 눈빛들이 모여 기준선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예쁘고 작은 통 안에 담기길 바라면서.



보통은 인스타그램에서도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Instagram btng_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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