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김치를 담그지 않고 시가와 고향집에서 한통씩 얻어먹는다.
김장도 마찬가지.
고향집도 할머니 살았을적부터 100포기씩 담가대는 집이고 시집을 가니 시집은 200포기 이상을 담그는 집이었다.
할머니 돌아간 후론 엄마는 이모와 담그고 시가는 아직 시할머니와 졸개들, 시어머니부터 시고모들 시숙모가 모여서 담으니 끼기가 싫다 ㅎㅎ
어쨌든 양가 김장에 얼씬도 안하지만 주면 날름 잘 받아서 생으로 먹고 볶아 먹고 쪄먹고. .
고향집 우리 엄마의 김치는 자극적이지 않고 양념이 비교적 적고 깔끔해서 시원한 맛이다.
시가의 김치는 매운 고춧가루를 쓰고 아주 감칠맛이 쫙쫙 돌도록 양념을 많이 쓴 김치인데,
다분히 중독적이다.
공짜로 받아먹으니 더 맛이 있는지 올해는 김치가 유난히 맛있어서 제법 많이 먹었다.
결국 나중엔 내가 담가야하려나.
종갓집 김치 사먹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