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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따따 Feb 06. 2024

2030 시절엔 꽃이 좋은 줄 몰랐다.

모쏠이라 꽃 받을 일이 천지 없어서 더 그랬나 보다.

갬성 충만할 때라 꽃이 시들고 지는 게 울적하고 추하게 생각되고 싫어서 초록한 식물을 더 좋아했다.

웬걸 연식이 조금씩 드니까 꽃이 참 곱다. 예쁘다.

시들고 지면 내년에 또 보면 되고 꽃집에서 구경하든 새 꽃 사면 되지.

아줌마들이 왜 꽃 좋아하는지 화단 화분 가득히 꽃 피우는지 알 것도 같다. 꽃 사진 찍고 다니는 내게서 아줌마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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