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무기력한날
이불안의 위험해
어느새 다가온 2016년의 마지막 12월,
퇴사를 한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났고
유럽여행을 다녀온지도 2주가 지났다.
어느새 찾아온 겨울
점점 추워지는 날씨는 이불밖으로 빠져 나와야하는
나의 몸뚱이를 점점 게으르게 만들고 있다.
이불안은 위험한 것을 알면서도
몸이 움직이지 않는 상황
여행을 다녀와서 오히려 더
몸이 무거워 진 것은 아닌지
이렇듯 허무하게 시간을 보내버린 날에는
잠들기 전 스스로에 대한 질책과 비난을 쏟아내며
내일 부터는.. 이라며 각오를 되새긴다.
가끔식 이런 저런 강연을 들으며
느슨해 지는 마음을 다 잡곤 하지만
강연은 지식 혹은 경험의 전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전달 받은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중요한데 요즘은 그런 것들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듯 하다.
마음은 알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기도 하고
이따금씩 내가 선택한 결정에 대한
불신의 마음이 가슴 한켠에 차 오르기도 한다.
찬바람을 품고 찾아온 12월의 겨울이
내 안에 품은 열정의 온기까지 식어버리게 하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마음속에 불을 지펴
따듯한 이불안을 박차고 나와야 한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불행은
언젠가 내가 잘 못 보낸 시간의 결과다.
- 나폴레옹
내가 좋아하는 박웅현님의 강의 인데
나와 같이 오늘 하루를 헛되이 보내고 있는
사람들은 꼭 한번 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