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경험이 함께 하는 텃밭 생활

by 빈땅

도시농부학교를 시작한 후 참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


4월부터 개인 텃밭에는 토마토, 가지, 고추, 쌈채소류 등을 심어 가꾸었고, 공동 텃밭에는 감자를 심었다. 텃밭과는 별개로 포도농장도 분양받아 알을 솎고 봉지를 씌우는 등의 작업에 참여하였고, 6월에는 손 모내기 행사에도 참여하였다.

매일 밥을 먹고 살고 황금 벼가 익어가는 들판을 낭만 가득 바라본 적은 많았지만, 물을 댄 논에 직접 들어가 모를 하나하나 떼내 꾹꾹 눌러 심은 건 그야말로 난생 처음이었다. 허리를 연신 폈다 굽혔다 하였지만 맑은 하늘 아래서 자원봉사에 나선 지역주민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가며 일을 하다 보니 몸은 힘들었지만 기분은 오히려 상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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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뿐만이 아니다.


텃밭을 관리하는 관리동 컨테이너 2개를 페인트로 그림을 그려 채우는 행사에는 딸과 함께 참여했다.무더운 날씨와 오랜 작업 시간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밑그림부터 색칠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고, 그림이 하나하나 완성돼 가는 걸 보며 뿌듯해했다. 작업이 끝난 후에는 나와 딸아이의 이름 이니셜도 다른 참가자분들과 함께 컨터이너 구석에 남겨주어 보람과 기쁨이 배가 되었다.이제는 텃밭을 방문할 때마다 자신이 그린 그림들을 보며 "아빠, 우리가 그린 그림이다!'라고 말하며 나보다 더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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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하지가 지나서는 감자를 수확했고, 8월에는 옥수수, 앞으로는 김장 배추, 무, 고구마 수확에 김장 담그기 실습도 기다리고 있다. 모두 아이와 함께 하며 자연의 소중함과 자연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포도봉지씌우기.jpg
배추모종만들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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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행복 텃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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