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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성일 Jul 05. 2020

단어의 진상 #41

문제는 너다     


나를 

물로 보고

날로 먹으려다

골로 간 건

너다     


답답한 건 너다

내가 아니라


네가 문제다

내가 아니라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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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고구마                                                  


<진상의 진상> 고구마     


고구마가 무슨 죄인가. 

영양분도 풍부하고 항암효과도 있고 저칼로리에 섬유질도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는 최고라는데. 

맛은 또 어떤가. 

이만큼 훌륭하면 알아서들 잘 먹을 것이지 왜 고구마 탓인가. 

급하게 먹고 체한 건 먹은 사람의 문제다.     


인생에 있어서 과욕은 금물이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준비 없이 급하게 덥석 물었다가는 크게 당하는 수가 있다.

단번에 뭔가 이룬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중요할수록 급할수록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인생을 살다 보면 욕심이 생기고 그러다 보면 마음이 급해지기 마련이다. 

나도 그랬다. 

없는 자본에 무리하게 대출받아서 부동산에 투자했다가 낭패도 보았고, 준비 없이 뛰어든 주식 시장에서 자동차 몇 대 값도 날려보았다. 차라리 차분하게 적금이나 부었으면 수익률이 훨씬 나았을 것이다. 

벼락부자? 정말 쉽지 않다.     


경제적인 문제만 그런 건 아니다. 

사랑을 얻으려면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꿈이 있다면 시행착오도 수없이 하면서 때를 기다려야 한다. 

사랑도 성공도 한 번에 되지 않는다.

욕심을 부리고 급하게 서둘다가는 오히려 부작용이 생긴다. 부실시공한 인생은 반드시 하자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하자 정도면 다행이다. 완전히 폭삭 내려앉을 수도 있다.     


몸에 좋을수록 천천히 꼭꼭 씹어야 한다. 욕심이 날수록 참고 기다려야 한다. 

한 방에 뭔가 이룬다는 것은 로또 1등의 확률만큼이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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