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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냥이 Dec 19. 2020

첫째의 친구가 일본으로 떠났다.

       

첫째가 23개월에 어린이집에서 처음 만난 친구.

그 후로 4년간 첫째의 둘도 없는 단짝이었던 아이.
그리고 내가 정말 마음을 주고 의지했던 언니.

1년전 내가 그 동네에서 떠나왔고,
이제 그들도

이 곳을 떠나 비행기를 타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떠났다.

째 생일때 옛 친구들과 함께 생일파티를 해주고,
몇일간 아이 친구를 데리고 있으면서,
이 둘이 정말 얼마나 잘 맞는 친구인지 다시금 느꼈다.

큰소리 한번 난적 없고, 서로 양보하고,
같이 얘기하다 웃으며 잠들고...

그래도 딱히 떠난다는 것에 대해 실감을 못했는데,
헤어지던날 주차장에서

이제  못본다며 우는 아이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한참을 울며 누워있었다.

나도 가끔씩 인간관계에 지칠때나 삶이 지칠때에
언니에게 얼마나 많은 위로를 받았는지..

첫째에게, 그리고 나에게 있어서
큰 지분을 차지했던 그들.

항상 마음속으로 응원할께요.
그리고,

자주 놀러갈께요.
네 가족 함께 있는 모습 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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