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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냥이 Oct 28. 2021

가보지 않은 길


가본 적 없는 곳을 배경으로 한번 그려보았다.


독일의 에르푸르트라는 도시인데

그리는 동안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이지만,

어쨌든 버킷리스트에 한번 넣어볼까?


10년 전쯤 사촌오빠가 독일에서 일하고 있을 때

비행기표만 들고 놀러 오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진지하게 고민하며 항공편도 알아보았는데

엄마가 가지 말라 하셨던...


뭐 딱히 엄마 말 거스르고 갈 것까진 없기도 해서

그러다 말았던 기억.


당시엔 어쨌든 나의 선택이니 

크게 아쉽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 가끔씩 

그때 독일에 가볼걸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여행은 갈 수 있을 때 

기회 생기면 가는 게 맞는 것 같고,

그 생각은 나이가 들수록 더 명확해진다.


나 대신 독일의 중세시대를 걷고 있는 둘째 녀석.

(크면 나랑 같이 가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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