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한 평가는 존재하는가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그 의미와 종류는 다르지만 타인 또는 기관, 때로는 국가로부터
'절대평가' 또는 '상대평가'를 받으면서 성장하게 된다.
한국의 입시전쟁은 물론 사회에 진출해서도 그런 평가는 늘어나면 늘어나지 줄어들지 않는다.
정점이라고 생각되는 위치에 가서도 기관이든 국가로부터 평가를 받게 되는
그야말로 '평가'는 현대사회에서 빠지지 않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문제는 이러한 평가에 대해서 하는 사람과 당하는 사람간의 이견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평가의 종류가 너무 많이 있지만
지금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평가는 '재계약임용평가'이다.
당장은 관전자 입장이지만 곧 재계약시기가 오는 입장에서 이번달 대상자들의 평가과정과
결과를 목도하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그 업무를 수행하면서 동시에 그 업무평가의 당사자가 된다.
평가를 하는 사람도 평가를 받는다.
우리는 위치에 차이가 있을뿐 결국 모두가 같은 처지에 있다.
인사권자 역시 상위 인사권자에게 평가 받고 그 운명이 바뀌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약직과 정규직 사이, 그 간극은 마치 투명하면서
한없이 무한에 가까운 벽이 존재한다.
이번에 계약직 재임용평가가 대규모 이루어지고 몇년만에 실제로 재임용탈락이라는 결과까지
나오게 되었다.
저마다 사연이 있고 이유가 있는 평가와 결과.
때로는 합리적이라고 여겨지는 사항보다 "라인"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을 목도하게 된다.
사회 생활을 아니 어쩌면 태어나 가정내 형제간에.
우리 사람들은 늘 그런 불공정함속에 노출되어서 경쟁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세상에 작용되는 다수의 힘이 그렇다고 해도 꼭 거기에 순응할 필요는 없다.
조금만 더 남의 평가를 신경쓰지 않고 자신에게 집중해보면 좋겠다.
그게 비록 쉽지 않은 길일지라도 자기만족의 첫걸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쩌면 우리 자신도 누군가에게는 부당한 평가관이 되어 있을지 모른다.
정규직이 계약직을 관리감독한다고 해서 그들이 마치 주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너무 이상적인 상황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그들도 결국 평가 받는 사람중에 하나이다.
최소한 납득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한다면 굳이 공정한 평가를 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이런 평가에 대해서 부정적이거나 방어적인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는 것은
'계약의 연장' 즉, 소득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정확하게는 소득의 안정성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