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을 돌이켜 보는 시간들이 점점 늘어간다.
세월에 밀려 종착지에 가까워진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과거의 향수가 몸에서
새어 나오는 것처럼 예전에 사진과 영상들을 보면서 눈물이 많아졌다.
아무리 열심히 살았어도 후회가 남는 것은 아쉬움이 남아서 그런 게 아닐까.
영화 '쉰들러 리스트'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금니, 시계를 그때 팔았더라면 더 구할 수 있었을 텐데
후회하는 모습이 있다.
최선을 다했지만 그래도 그렇게 마음이 닿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인생에서 그런 점이 많다고 해서 인생 자체를 잘못 살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오히려 그렇게 돌아보는 것이 미래의 오늘을 살아가는 힘이 될 수도 있을지 모른다.
가만히 사람들을 들여다보면 다들 그 생명으로 얼마나 이쁜지 스스로 알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선인 혹은 악인들이 나누어지는 것을 겪게 된다.
그것이 자신일 수도 타인일 수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선인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믿어 본다.
비록 그 일이 쉬운 길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 잘 알지만 포기하지 않기를 다짐해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상황은 자꾸 유혹에 빠져들게 만들 때도 있다.
과거의 기억은 보정이 되기 때문에 미화시켜서 추억하게 될 확률이 높다고 하지만
그래도 없어도 웃을 수 있었던 시절이 과거였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자꾸 누리다 보면 당연하게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앞에 마실 수 있는 물, 숨 쉴 수 있는 공기 등..
가까이에 너무나 당연하게 존재하기에 누리기에 인지조차 하지 못하기 시작한 것들이
사물이든 사람이든 무엇이든 점점 생겨나서 잊힌 순간들이 많아지면
삶이 너무 고독하고 씁쓸하지 않을까?
젊다는 것은 앞만 보고 달려가고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가끔 달려온 길을 돌아보고 그런 것이 아닐까.
주책스럽게 꼰대가 되어가는 자신을 보면서 소중했던 혹은 그걸 미처 몰랐던 순간들이나
사람들에게 많이 미안함이 커져만 간다.
우리가 알던 연예인들의 장례소식이 전해지고 알던 지인들이 결혼식보다 장례식 소식이
늘어나면서 삶을 자꾸 돌아보게 된다.
여태 미루어왔던 것들을 해보고 싶은 충동과 현실의 시간 속에서 고민이 되기도 한다.
먼지가 쌓여서 검푸른 게 변한 기타를 다시 들어보며 과거의 노래를 튕겨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