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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미 May 02. 2024

엄마는

아이의 마음도 몸도

모두

강해지길 바랐다.



강, 강, 강!



아이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

엄마는 아이에게

힘을 기르는 법을 가르쳤다.



아이의 마음에도 몸에도

강한 힘이 길러지기를

바랬을 뿐이다.



강하고,

강한 것에 집중하느라

엄마는

인생에서

힘을 빼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치지 못했다.



아이는 이제

온몸과 마음에

들어가 버린 힘이 버겁다.



'턱'하는 순간 '피융'하고 빠져버릴 같은 힘이 두렵기만 하다.



조금씩 자신의 마음과 몸에서

힘을 빼는 것을 배울 시간이

이제

온 것이다.



아이의 불안한 눈빛을

본 엄마는

그제야

따뜻한 음성을 흘려낸다.



"두려워 마라, 아이야.

애쓰지 않는 삶도 애쓰는 삶 못지않게

의미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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