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의 수많은 날들이여 안녕~~ (22.12.26)
올해 출장으로 부산에 두 달에 한번 꼴로 왔었다. 때로는 혼자, 때로는 아이들과, 때로는 동료와..
서울에서 부산 SRT로 2시간 20분이면 오는 거리인데, 작년 출장으로 오랜만에 부산에 갔던 날은 그렇게 거리가 먼 것 같고, 하루 종일 걸리는 것 같았지만 최근 2년간 정기적으로 오다 보니 출장 가는 날은 출근길처럼 부담이 없이 오게 된다.
SRT 출발 시간 30~40분 전에 도착해야만 했었는데, 지금은 10분 전? 어쩔 때는 정말 가까스로 지하철 타는 듯이 도착한 적도 있었으니, 많이 편해졌고 적응이 된 것 같다.
지난주 불꽃 축제가 있어서 인지, 해운대 해변의 밤은 다채로운 불빛으로 가득했다. 밤이 화려했던 어제보다 오늘 아침은 자연 그대로를 더 볼 수 있었고, 파도를 보며 멍때릴 권리를 한껏 누려본다.
마음으로 생각한다.
거센 파도에 올해 있었던 힘든 순간들은 부서지고,
망망대해 바다로 녹아들어 가고,
다시 밀려오는 힘찬 파도는 23년 희망을 담아 오기를~~'
바멍과 파멍을 누려본다~
지금은 호텔에서 멀리 보며 글을 끄적이며,
1시간 후에는 체크아웃해서 바다 근처에서 모래사장을 끄적이며,
1달 후에는 23년 한 해 계획을 끄적이며,
1년 후에는 또다시 이 자리에 앉아서 23년을 돌아보며 보내고 있을 것 같다~
#해운대 #바다 #바멍 #파멍 #라라크루 #LightWriting #송년 #2022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