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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하라 흙을 묻혀라!

by 비움 Feb 09. 2022


일하는 사람이 실수 한다     

위인들이나 성공을 이룬 훌륭한 사람들 중에는 실패를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 ‘실패’를 이야기 하면 너무 거창해 보여서 나는 가끔 ‘실수’라고 작게 말하기도 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실수를 저지른다. 

실수란 ‘조심하지 아니하여 잘못하거나 또는 그런 행위’를 말한다. 조심하지 아니하였다는 말이 덤벙 대거나 신경을 쓰지 않아서인 경우도 있겠지만, 신중에 신중을 기했는데도 잘못 판단하거나 착오를 일으켜 실수가 되는 일도 있다. 나는 이 글에서의 ‘실수’라는 말을 후자의 경우를 두고 이야기 한다.     


실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저지른다일하지 않고 빈둥거리며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실수를 하지 않는다뭔가를 시도했기에 실수하고 실패도 하는 것이다

자주 실수하면 의욕이 상실되거나 겁이 나서 뒤로 물러설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열심히 시도하는 사람은 오히려 더 의욕적이라는 사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들은 실패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실패에서 더 빨리 일어나고 의지가 굳건하다. 왜냐하면 실수하고 넘어지는 일이 그렇게 괴로운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실패를 통해 배웠기 때문이다. 넘어져 무릎이 까져 피가 나면 심히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상처가 아물어 딱지가 앉고 나으면 더 튼튼한 무릎이 된다. 이처럼 실수는 마음을 강하고 단단하게 하며 그 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얻게 할뿐 아니라 사람을 지혜롭게 만든다.     


말만 하거나 계획만 세우지 말고 현장에 뛰어들어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현장에서 부딪치는 사람은 깨어지고 넘어져 흙이 묻고 온갖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면서 배우고 익히고 기술을 습득한다. 그 분야에서 알아주는 사람이 된다. 일하다 욕을 먹기도 하고 실수도 하며 단점도 나타난다. 하나 그 모든 것이 성공을 이루는 탄탄한 바탕이 된다. 


“진짜 중요한 사람은 경기장에 서있는 사람입니다. 먼지와 피땀으로 범벅된 얼굴을 하고 용맹하게 싸우다가 거듭 실수도 하고 단점도 드러냅니다. 노력하고 있다면 실수하기 마련이고, 단점 또한 드러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는 부단한 열정을 가지고 가치 있는 일을 위해 온 마음을 다해 싸웁니다. 일이 잘 되어 성공하면 승리의 결실을 맛볼 것이고 설령 실패한다 해도 대담하게 맞서다 쓰러지는 것임을 잘 압니다. 그러므로 그는 승리도 패배도 알지 못하는 나약한 영혼들과는 전적으로 다릅니다.” 


테오도어 루스벨트의 말이다.     


시도하지 않으면 욕을 먹지 않는다!     

나는 일을 하다가 실수하거나 잘못한 것에 대하여 스스로를 호되게 질책하지 않는다. 실수를 거울삼아 일이 더 잘 되도록 노력한다. 실수나 실패가 없으면 사람은 교만해지고 배우는 게 적다. 돌아보면 실수했던 일과 실패의 경험들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음을 알고 있다. 실패는 아프고 힘들었지만 그 실패는 값진 교훈이었다. 그러기에 지나간 실수에 대하여 되씹지 않으며, 실패를 한없이 후회하여 나를 괴롭히지 않는다. 그때는 그게 최선이었으니 말이다.  


아이들이 실수하고 잘못하는 일에 대하여도 꾸지람보다는 재차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훈계하고, 누구나 실수할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그 일로 많은 것을 배웠다면 실수나 실패를 계속 음미하여 자책하지 않도록 격려한다. 잘못하고 실수했다고 자주 꾸지람하고 질책한다면 아이들은 시도하기를 두려워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를 포기할 것이다. 그리고 안전하고 편안한 길로만 가려고 할 것이다. 그리한다면 시간이 갈수록 안전해지는 게 아니라 침체되고 불안한 인생으로 변해갈 것은 뻔한 이치이다. 세상은 자꾸만 새로워지고 변화무쌍해지는데, 그 자리에 안주하고만 있는 편안함이 과연 얼마나 삶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인가 생각해 볼 일이다. 


아이들을 위한다면 실수해도 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자꾸 시도해보고 용기 내어 경험해 보도록 실수나 실패를 용납해야 한다. 그러할 때 아이들 스스로도 자신을 질책하지 않으며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된다. 

사람이 욕을 먹고 실수하는 일이 두려워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다면옷은 흙이 묻지 않아 깨끗할지 모르지만 그는 아무것도 이루는 게 없다아무에게도 욕을 먹지 않고실수도실패도 하지 않았다면 그는 반대로 아무런 시도도노력도 하지 않은 사람이다. 

일하다 보니, 노력하다 보니 욕을 먹기도 하고, 남과 다투기도 하고 비난을 받기도 한다. 그런 게 무서워 시도하지 못하는 인생이 무엇을 이룰 수 있을까? 그러므로 자주 실수하고 실패하라. 옷에 흙을 묻혀라! 성공으로 하나를 얻었다면 실수와 실패는 열 가지를 얻게 한다.     


나는 마음먹고 해야 할 일을 계획하면 과감하게 시도한다. 그래서 많이 실수하고 넘어진다. 깨어지고 부서지고 실패를 거듭할지라도 이루고자 하는 일을 위해 도전했던 일을 후회하지 않는다. 아니 후회될 일일지언정 ‘왜 그렇게 했을까?’ 하고 끝없이 비탄해하거나 낙심하여 주저앉지 않는다. 실수는 쓰라리지만 되돌릴 수 없는 일이라 판단하면 속히 털고 일어난다.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은 많다. 그러나 성공이란 거듭되는 실패와 자기반성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 사실상 자기의 일에서 1%만이 성공으로 나타나며, 그것은 99%의 실패에서 나온다.”


라고 데일 카네기는 말했다. 

누군가가 성공을 이루었다면 보이는 화려한 성공 뒤에 보이지 않는 무수한 실수와 실패가 있었음을 가늠할 수 있어야하겠다.




이 글은 다섯 명의 작가가 쓴 공저, <성공을 만드는 1%의 차이>에 실린 저의 글입니다. 저는 이 책의 제5장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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