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을 ‘말이 되게’ 만드는 질문 세트
5W1H는 질문의 틀이다.
Who, What, When, Where, Why, How의 여섯 가지 질문으로 사안을 구조화한다.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기업 현장에서 문제는 대개 복잡해 보인다.
그러나 복잡함의 상당 부분은 질문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5W1H는 생각을 흩뜨리지 않고 한 방향으로 모은다.
피터 드러커의 말이 떠오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일이다.”
이 문장은 경영 현장에서 5W1H가 왜 유효한지를 잘 설명한다.
현장에서는 질문의 순서는 Why부터 묻는 편이 효과적이다.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
왜 지금이어야 하는가.
왜 기존 방식으로는 안 되는가.
교육 컨설팅 프로젝트에서 자주 듣는 말이 있다.
“그냥 매년 하던 교육입니다.”
이 순간 5W1H는 무력해진다.
Why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존 코터는 변화 관리 연구에서 이렇게 말했다.
“위기의식이 없는 변화는 실패한다.”
Kotter, Leading Change, 1996
Why는 위기의식을 만드는 질문이다.
Who는 대상이다.
What은 내용이다.
두 질문은 자주 뒤섞인다.
예를 들어 이런 대화다.
“이번 교육은 리더십입니다.”
“누가 듣습니까?”
“팀장급입니다.”
겉보기에는 정리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불충분하다.
팀장이라고 모두 같은 팀장이 아니다.
신임 팀장과 10년 차 팀장은 전혀 다르다.
What 역시 마찬가지다.
리더십이라는 단어 안에는 수십 개의 주제가 들어 있다.
Who와 What을 구체화하지 않으면 성과는 측정되지 않는다.
When은 일정이다.
Where는 장소다.
많은 조직이 이 두 질문을 부차적으로 다룬다.
그러나 실행 단계에서는 가장 큰 변수가 된다.
연말에 몰아서 진행되는 교육.
업무가 가장 바쁜 시기의 워크숍.
참여도가 떨어지는 이유는 명확하다.
Where도 마찬가지다.
온라인인가 오프라인인가.
사내인가 외부 공간인가.
한 교육 담당자는 이렇게 말했다.
“내용은 좋은데 분위기가 안 살아요.”
공간은 메시지를 증폭시키거나 약화시킨다.
How를 방법 정도로 이해하면 반쪽짜리다.
How는 설계다.
강의인가 워크숍인가.
토론인가 실습인가.
더 중요한 질문이 있다.
학습자가 무엇을 하게 되는가.
듣기만 하는 구조인가.
말하고, 쓰고, 결정하게 만드는 구조인가.
“이 부분에서는 직접 한 번 정해보세요.”
이 한 문장이 교육의 질을 바꾼다.
명언 하나를 남긴다.
“Tell me and I forget, involve me and I learn.”
말해주면 나는 잊어버리고, 참여시키면 나는 배운다.
5W1H를 문서 양식으로만 쓰지 말아야 한다.
회의 테이블 위의 질문 카드로 써야 한다.
교육 기획 회의에서 이렇게 말해보자.
“Why부터 다시 정리해봅시다.”
“Who를 한 문장으로 정의해보죠.”
질문이 바뀌면 대화가 바뀐다.
대화가 바뀌면 결과가 달라진다.
5W1H는 오래된 도구다.
그러나 여전히 유효하다.
문제가 사람의 생각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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