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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육십사 메가헤르츠 May 22. 2024

인생과 운동은 채워나가는 것

뉴진스님도 그랬듯.


몸이 가볍고, 컨디션도 좋아 40분 정도 근력운동을 가볍게 끝내는 날이 있다. 잘 해냈다는 성취감과 상쾌함이 어우러져 잠들기 전까지 기분이 좋다. 잠도 푹 잔다.

반대로 어떤 날은 7분짜리 요가도 하기 싫다. 어플 자체를 열고 싶지 않다. 몸도 무겁고, 기분이 우울하다. 그런 날은 운동을 꾸역꾸역 겨우 마친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중 해야 하는 일을 골라야 한다는 사실을. 하기 싫다고 완전히 놓아버리면 거기가 이 돼버리는 것을.


하기 싫지만 해야 한다면 변명과 잡다한 생각을 떠올리지 말고 그냥 매일 하자. 회사를 가는 일, 운동을 하는 일, 밥을 차려 먹는 일. 이런 일상들이 곧 내 인생을 이룬다. 결국 잘 살기 위해서는 하고 싶지 않아도 해야 하는 일을 습관으로 만들어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이다.


며칠 전, 유퀴즈에 '뉴진스님'이 나와 화제가 됐다.

어둡고 컴컴한 길을 걸으며 언제가 끝일지,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지 아무런 확신이 없어 힘들었다고 한다. 책상 밑에 있는 것이 마음 편했다고 한다. 누구나 다 그런 경험은 있지 않을까? 어둡고 외로운 길을 걷던 경험. 그래서 공감이 되고 위로가 되었던 것 같다.


그런 일상 중에서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되는 일이 있다면 그것으로 하루하루 채워나가자.

'얼마나 잘되려고 지금 이렇게 힘드세요.'라는 말은 곧 '힘든 시기가 지나면 잘 돼있을 것'이라는 말과 같으니까.


내 경험상 의미 없는 시간은 없고, 설령 '실패'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시간이 흘러 멀리서 바라보면 또 다른 길의 '시작'이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누군가는 습관을 만드는데 2주면 된다고 하고, 누군가는 90일이 지나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나에게 운동은 4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여전히 습관이 되지 않고, 재미없다. 숨이 차오르고, 체온이 올라가는 그 시간이 길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분명 맞는 일이다. 꾸준히 하다 보면 분명 좋은 결과가 오는 날이 있을 것이다. ‘역시, 하길 잘했네.'라며. 그날까지 하루하루를 채워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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