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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육십사 메가헤르츠 May 08. 2024

선생님들 덕분입니다!

스승의 은혜를 전달할 방법이 없네



운동을 매일 찾아서 하다 보면 선생님들의 얼굴이 서서히 익숙해진다. 이 선생님은 요가 전문, 이 선생님은 근력 전문. 그렇게 서서히 알아가다 보니 이제는 그날 나의 몸상태에 따라 선생님을 결정하기도 한다.


이번에는 ‘힘들지만 견디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준 운동 선생님들을 파트별로 추천해볼까 한다.


Best teachers in NTC


#1. Part of Strength : Betina Gozo


가장 기억나는 선생님은 정해진 시간을 쉴 틈 없이 꽉꽉 채우는 베티나 선생님이다.


처음 이 선생님 수업을 들었을 때는 ‘이 선생님 이러다 쓰러지는 거 아니야? 촬영 끝나고 쓰러졌을 것 같은데.’라는 걱정이 들 정도였다. 땀이 나는 것은 물론이고, 숨이 차오르고 가빠져도 끊임없이 설명하고, 함께 운동한다.


‘우와. 저 정도의 실력이 되려면 얼마나 운동을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아마도 몇 년을 꾸준히 운동하고 가르쳐본 사람의 실력이 아닐까 싶다.


웬만한 컨디션을 가지지 않았다면 섣불리 클릭할 수 없는 존재이다. 오늘 이 몸 한번 불살라보겠다 싶을 때 클릭하길!



#2. Part of Yoga: Maria Wada


알다시피 나는 목디스크와 말린 어깨(셀프진단)를 가지고 있어 운동을 한다.


그런데 유난히 이 마리아 선생님의 요가를 따라한 날은 목과 등이 너무 시원하다. 나도 못 찾는 뻐근하고 욱신거리는 등 ‘어딘가’를 정확히 찾아내어 꾹! 꾹! 눌러주고 풀어준다.


그 시원한 맛을 느끼고 나서는 연달아 마리아 선생님의 요가 수업을 듣기도 한다. 뻐근한 몸을 시원하게 풀어보고 싶다면 마리아 선생님 추천!



#3. Part of Mobility: Jonah Kest


몸이 별로 안 좋은 날, 신경이 곤두서있는 날, 걱정과 긴장으로 휩싸인 날 그런 날 운동을 해야 한다면 명상이나 호흡을 통해 차분한 마음을 만드는 운동을 추천한다.


지금까지는 운동을 통해 마음 진정시키는 일을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운동은 언제나 빠르고, 세고, 강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 차분하고, 진정되는 것이 무엇인지 느낀 후 종종 수업을 찾아 듣는다.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


덕분에 운동하가 싫은 날에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감정과 마음을 잔잔하게 만들고 싶다면 클릭해 보는 것을 추천.



#4 Part of Dance: Trina Nicole


나의 댄스 버튼을 눌렀던 그녀, ‘호우!’를 외치게 되는 선생님 트리나의 움직임을 직접 보면 왜 댄스 선생님으로 추천됐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박자에 올라탄 몸의 웨이브와 댄스는 감탄이 절로 나게 한다. 기분을 한층 업 시키고 싶거나 몸이 근질근질한 날은 댄스를 배워보자. 천천히 한 동작씩 익히고 연속으로 추니 못 따라갈까 걱정은 금물!



이제 곧 스승의 날이다. 내가 해외에 있는 이 선생님들께 카네이션을 달아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참 멋진 몸과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인정해주고 싶다. 당신들 덕분에 나도 몸과 마음을 정리 중이라고, 밝아지고 있다고, 당신들의 일에 자부심을 가져도 될 거라고 인정해주고 싶다.


Thank you all for teaching me
how to work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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