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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육십사 메가헤르츠 Sep 10. 2023

Tob Coffee Reserve

[뉴질랜드]오클랜드 카페 5

오클랜드 CBD에서 Auckland Bridge를 건너면 Northshore가 있다. 오클랜드에서 한국인의 70%가 모여 살고, 인구가 많아 그만큼 상권이 발달한 곳이다.


그곳 Rosedale에 커피 로스터로 유명한 카페가 있다.


Tob coffee reserve


입구에 들어서자 깔끔한 원목 인테리어와 은은한 듯 밝은 일자 조명, 한 곳에 진열된 원두가 따뜻하고 조화로운 느낌을 풍긴다. 창밖으로 보슬보슬 비가 내리는데 카페 안은 따스하고, 분위기가 있다.


이곳은 한국 사장님이 직접 원두를 선택하고 로스팅하는 것으로 이름나있다. 한편에 자리했던 매장은 그동안의 인기를 증명하듯 넓게 리모델링되었다.


평일 오전에 도착했음에도 매장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막 일어나는 커플이 있어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커피를 주문하려는데 카운터에 한국에서 유행한다는 소금빵(Salt butter roll)을 비롯해 다양한 빵이 진열돼 있다. 궁금한 마음에 빵과 함께 커피를 주문을 했다.


우리 옆 테이블에는 화려한 패션의 중국 여성 4명이 앉아있다. 아이들을 학교에 드롭하고 아지트에 모인 것은 아닐까, 혼자 생각해 본다.


주문한 빵과 커피가 나왔다. 따뜻하게 데워진 소금빵과 블루베리 치즈가 진한 커피와 입안 가득 어우러진다. 라테아트도 선명하고, 예쁘게 만들어주셨다.


많은 사람들이 커피와 원두를 사기 위해 매장 안으로 계속 들어온다. 그중 한국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한국 직원분들도 계셔서 한국에 놀러 온 친근한 느낌이 든다.


인기 있는 카페는 원두, 인테리어, 서비스 등 그곳만의 차별화를 가지고 있다. 아주 작고, 소소한 부분이라도 고객들은 느낄 수 있다. 그리고 Tob coffee reserve는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 같다.


다음에는 원두를 사서 마셔봐야겠다. 생각하며 매장을 나섰다.


서치를 통해 누구나 확인 가능한 카페의 정보보다 그날, 그 시간대에서 내가 느낀 카페의 분위기를 주로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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