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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육십사 메가헤르츠 Oct 01. 2023

Liverside Cafe

[호주] 브리즈번 카페 8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바람이 불던 오클랜드를 떠나 브리즈번에 도착하니 한여름의 열기가 느껴진다.


브리즈번 South bank에는 브리즈번 강변을 따라 미술관, 박물관, 인공 수영장 등 문화공간들이 모여있다. 뜨거운 햇살을 맞으며 강가를 따라 걷다 보니 수영장 옆에 liverside 카페가 보인다.

복잡한 장소에서 느끼는 나만의 슬로모션


노란 줄무늬 파라솔과 테이블이 강변의 햇살과 잘 어우러진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잠깐 쉬기 위해 아이스커피를 주문했다.


주변을 둘러보니 브리즈번 강이 보이고, 강 건너의 건물들, 그리고 강을 따라 산책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뉴질랜드 보다 사람도 많고, 복잡하지만 그래도 그들의 얼굴에서 미소와 여유가 느껴진다. 한 곳에 앉아 움직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나만 슬로모션 같은 여유가 느껴진다.


주문한 커피와 음식이 나왔다. 관광지인만큼 음식맛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지만 그래서일까, 생각했던 것보다 빵도 바삭하고 괜찮았다. 야외테이블의 많은 사람들이 커피와 맥주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카페의 테이블 밑으로는 아이비스라는 흰 따오기들이 떨어진 먹이를 먹기 위해 돌아다닌다. 뉴질랜드는 참새정도의 새가 먹이를 먹기 위해 날아드는데, 호주는 새의 크기도 크다.


조금은 뜨겁지만 햇살 아래에서 마시는 시원한 아이스커피와 강바람이 나를 더욱 기분 좋게 만들어줬다. 강변을 따라 걷다 쉬어가기 괜찮은 곳이다. 아이들이 있다면 바로 앞 놀이터가 있으니 더욱 좋은 장소일 듯하다.


서치를 통해 누구나 확인 가능한 카페의 정보보다 그날, 그 시간대에서 내가 느낀 카페의 분위기를 주로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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