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육십사 메가헤르츠 Oct 03. 2023

King Street Bakery

[호주] 브리즈번 카페 9


브리즈번 Fortitude Valley에 King Street Bakery가 있다. 갓 구운 빵을 판매하는 작은 매장인데 몇 개의 야외 테이블이 전부다.



주말 아침 야외 테이블의 모습은 참 여유롭다. 개를 데리고 산책 나온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고, 개들은 테이블 밑에 세팅된 그릇에서 물을 마신다. 다른 쪽 테이블에는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 여럿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눈이 마주치면 호주만의 억양으로 “G’day!” 인사한다.



부드러운 거품맛이 느껴지는 플랫화이트


빵과 함께 먹기 위해 소이 플렛화이트를 주문했다. 가게명이 베이커리인만큼 커피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커피 위의 얇은 거품크림이 너무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호주 와서 처음 느껴보는 가장 부드러운 커피 맛이었다.



빵의 바삭함과 커피의 부드러움이 잘 어우러진다. 거기에 아침의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이 동시에 피부에 느껴진다. 행복한 순간이라고 느껴진다.


이동 중이어서 오래 머무를 수는 없었지만, 잠깐사이에 좋은 기분을 느껴본다.


서치를 통해 누구나 확인 가능한 카페의 정보보다 그날, 그 시간대에서 내가 느낀 카페의 분위기를 주로 적습니다.



이전 08화 Liverside Cafe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