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5
그믐달은 밤으로 가는 파란 시간에 안겨
하늘과 대지에 작은 안녕을 보냈다
그 모양새가 손톱 같기도
누군가 웃는 입꼬리 같기도 하다
다른 세상으로 나아가는 문이 아닐까 혹여
저 허리춤을 손으로 비집고 나면
거기서 날 기다리던 네가
여전히 웃고 있을까
그런 밤도 아니고 낮도 아닌 시간에 파묻혀
사로잡혀 있다.
움직이는 화랑 <비껴서기> 운영 |
코스미안뉴스 인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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