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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Feb 10. 2022

열등감 고치는 법

질투

"지인이 잘하는 것을 보면 질투가 나서 괴로운데 열등감 고치는 법을 알고 싶어요."

한 청소년의 고민이다.

질투가 일어나서 마음이 불편하단다.

열등감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으로 도움을 얻고자 사연을 올렸다.

(2월 10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수준 차이가 크면 질투가 나지 않는다.

아예 모르는 사람의 경우는 감탄으로 그친다.

또래 거나 한 두 살 어린 지인이 잘하면 질투가 난다.

상처를 줄까 봐 질투를 표현하지는 않는다.


질투를 하니까 괴롭다.

열등감 때문에 질투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열등감을 고치고 싶다.

어떻게 열등감을 고칠 수 있을까.


사연자의 고민에는 오해가 담겨 있다.

부러움과 질투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부러운데 인정하지 않을 때 질투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사연자는 상대가 잘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지 않은가.


열등감은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욕구의 문제다.

능력이 부족하다고 다 열등감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도 열등감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

아무리 잘해도 욕구가 더 크면 만족하지 못한다.


사연자는 자신의 마음이 부러움인 줄 알아야 한다.

부러움 자체는 선도 악도 아니다.

부러움이 노력으로 이어지면 성장의 계기가 된다.

부러움이 질투로 이어질 때 문제가 된다.


부러움을 인정하고 배우려는 마음을 내면 부러움은 성장의 계기가 된다.

그러나 자신이 노력할 생각을 하지 않으면 질투가 일어나서 불편해진다.

부러움을 솔직히 고백하는 것으로 관계가 불편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질투가 표출되면 거리가 생겨 불편해진다.


잘하는 상대한테 솔직하게 부럽다고 표현해도 좋다.

더 나아가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물어봐도 괜찮다.

마음을 열면 거리도 가까워지고 능력도 키울 수 있다.

열등감의 문제가 아니다.



잘하고 싶으면 노력하면 된다.

부러운데 노력을 안 하면 질투가 되기 쉽다.

스스로 부족함을 인정하고 시작하면 된다.

열등감은 인정하지 않으려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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