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기연 Sep 17. 2022

학교생활 소외감

평범성

"운동선수를 그만두었는데 다른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기 어렵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바라는 한 여학생의 고민이다.

이미 친한 무리에 끼기 어렵다.

노력을 했지만 아직 어색하다.

(9월 17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운동을 했는데 작년 겨울에 심한 슬럼프가 왔다.

2학년이 되어서도 계속 힘들어 그만두려 했다.

그런데 체육 선생님이 말려서 계속하다가 결국 그만두었다.

체육 선생님이 나를 편애해서 불편했었다.


고민을 들어주는 친구는 있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친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친하고 싶은 무리에 끼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한 친구가 자꾸 소외시킨다.


상담도 받아보았으나 "노력해라"가 끝이었다.

짜증 나지만 참고 웃으며 말해도 별 효과가 없다.

물건을 안 빌려주었다가 절교 경고를 받기도 했다.

체육 선생님과 아이들 때문에 학교 다니기 싫다.


사연자는 평범한 일상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학교에서 친한 친구들과 어울리는 삶이 어려운 것이다.

운동을 하면서도 일반 학생들의 일상이 부러웠다.

운동을 그만두고 일반 학생이 되었으나 서로 어울리지 못하고 있다.


사연자가 바라는 것은 그냥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다.

그런데 한 주도적인 친구한테 밉보였는지 따돌림을 당한다.

굴욕을 억지로 참으면서 다가가려 하지만 열에 일곱 정도는 외면당한다.

풀리지 않는 교우관계에서 소외감이 들고 학교 생활도 즐겁지 않다.


상담까지 받아보았으나 별무신통이다.

그냥 노력하라는 소리를 들었을 뿐이다.

상담자가 좀 더 전문적인 도움을 줄 수는 없었을까.

어쩌면 사연자가 계속 핵심을 놓치고 있을지 모르겠다.



안 해 본 것에는 서투르기 마련이다.

익숙해지기까지 경험이 필요하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조금씩 익숙해지는 법이다.

인내 없이 고비를 넘을 수는 없다.





매거진의 이전글 엄마가 너무 제가 공부만 하는 걸 원해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