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와 질투
"절친이 찐따랑 친해져서 멀어졌는데 질투 나고 자꾸 눈물이 나요."
한 청소년의 고민이다.
시기와 질투로 화가 치민다.
분노가 가라앉지 않는다.
(6월 28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반배정 결과 절친과 다른 반이 되었다.
그래도 바로 옆반이어서 다행이었다.
그런데 절친한테 찐따인 친구가 생겼다.
절친은 그 애가 착한 줄 안다.
처음부터 그 애가 싫지는 않았다.
잘 지내려고 같이 어울렸었다.
그런데 그 애가 갑자기 나한테 심한 욕을 했다.
주변 다른 애들은 게임만 하고 있었다.
결국 절친과 이번 연도는 떨어지기로 했다.
그런 친구는 없어져야 할 쓰레기라고 생각한다.
생각할수록 화가 나고 눈물이 난다.
너무 싫은 그 애를 어찌해야 할까.
사연자는 속이 뒤집혔다.
절친을 뺏겼다는 생각에 분하다.
아마도 혼자인 느낌까지 들 것이다.
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일까.
사연을 보면 자세한 상황은 드러나지 않는다.
다툼이 있었고 아무도 사연자 편이 없었던 것 같다.
정황으로 보건대 절친이 있는 옆반에서 벌어진 일일 것이다.
사연자 혼자 다른 반이 아니었을까 싶다.
어쩌면 절친과 사연자 사이에 이미 마음이 거리가 생겼을지도 모른다.
절친의 입장에서는 자기 반 다른 아이들과 관계도 중요하지 않겠는가.
사연자가 너무 절친과 의리를 앞세워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한 것인지 모른다.
아무튼 사연자가 좀 더 객관적으로 상황을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모든 것은 변한다.
가까웠던 것도 얼마든지 멀어질 수 있다.
변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적응이 어렵지 않다.
시기와 질투도 변화를 부정할 때 활성화되는 감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