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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Oct 10. 2023

마음에 안 드는 여직원

미움

"회사에 마음에 들지 않는 여직원이 있는데 퇴사를 해야 하나요?"

직장인 여성의 고민이다.

미움으로 괴롭다.

미움으로 판단력이 흐려진다.

(10월 10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내 얼굴에 뽀뽀를 하고 스타킹 신은 다리를 만져서 머리채를 잡고 싸운 여직원이 있다.

커피를 쏟아 내 스커트에 묻어서 옥상으로 데리고 가 때리려 하다가 오히려 힘에서 밀렸다.

나보다 나이는 어린데 힘으로 당할 수가 없다.

일할 때 봐야 하는데 퇴사해야 하는 걸까.


사연자는 미움으로 흥분했다.

상대의 얼굴도 보기 싫어서 퇴사까지 생각한다.

사연자의 인생에서 큰 손해를 볼 생각을 하고 있는 셈이다.

미움으로 판단력이 흐려진 것일까.


사연을 봐도 사연자의 충동성이 도드라진다.

사연자의 마음에 들지 않는 그 여직원의 행동도 수상쩍다.

그 여직원이 담배도 피워서 싫다는 내용도 있다.

눈밖에 나도 단단히 난 것 같다.


미움이나 앙심을 가지고 보면 다 나빠 보인다.

이때 누구의 기분이 나쁜가.

자신을 위해서라도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먼저 자기를 돌아볼 줄 알아야 하겠다.


미운 사람을 피하려고 퇴사까지 고민하는 것은 과하지 않은가.

철없는 아이도 이렇게까지 충동적이기는 어렵다.

사연자는 자신의 충동성을 자각하고 있을까.

팥죽 끓듯 쉽게 달아오르는 마음으로 살면 얼마나 숨이 찰까.


마음에 미움이 끓어오르면 판단력이 흐려지기 쉽다.

멈추고 바라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미움으로 인해서 큰 손해를 보고 있음을 자각하면 개선의 여지가 있다.

일단 멈추고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 판단이 있다.

판단이 바르지 못하면 사고가 난다.

반응을 멈추고 판단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멈추지 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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