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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Nov 03. 2023

만 나이 32살 진로고민

욕구와 진로

"지금 하고 있는 태양광으로는 비전이 보이지 않아 다른 진로를 찾고 있습니다."

만 32세 남성의 고민이다.

욕구에 따라 진로를 찾는다.

그런데 욕구가 분명하지 않다면?

(11월 3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태양광 일을 4년째 하고 있다.

공기업에 가려고 했지만 번번이 면접에서 떨어진다.

진로를 바꾸려 하는데 영어 점수도 없어서 뭘 할 수 있을까 싶다.

여러 자격증이 있고 영어 점수도 취득하려 노력 중인데 진로를 정하지 못하겠다.


사연자는 만 32세가 되어서도 진로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공기업에 도전해 보지만 매번 면접에서 낙방한다고 한다.

그런데 뜬금없이 영어 실력이 없어서 고민이란다.

도대체 사연자의 욕구는 무엇일까.


진로를 생각할 때 흔히 적성이란 걸 말하곤 한다.

적성에 맞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이다.

하지만 적성이란 것이 참 애매한 개념이다.

결국 마음 문제인데.


심리학 분야에서 개발한 적성검사가 있다.

어떤 분야에 적합한 지 알고자 하는 검사다.

하지만 이 검사는 사실상 능력을 재는 검사다.

본질적으로 지능검사와 다를 바 없다.


하지만 막상 일을 할 때 능력이 전부는 아니다.

흥미와 태도도 능력 못지않게 중요하다.

지능지수가 학업성취에 갖는 영향력이 일할도 못 된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히려 학업에 임하는 태도가 훨씬 중요하다.


진로를 고민하면서 능력이란 변수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

하지만 더 근본적으로 욕구를 살펴야 한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부터 살펴야 한다는 말이다.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그다음 일이다.



어디로 가려는지 정하지도 않고 열심히 간다면 어찌 될까.

제대로 가고 있는지 가늠할 수 없다.

먼저 방향부터 정해야 한다.

방향을 잡으려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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