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난
"미용실에서 인턴으로 일하는데 동료들의 퇴사로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듭니다."
인턴직원의 고민이다.
구직난과 구인난이 공존하는 시절이다.
구직자와 구인자 중 누구의 고민이 더 클까.
(7월 24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1년째 인턴으로 미용실에서 일하고 있다.
그런데 매장에서 직원들이 자꾸 떠난다.
알바하던 친구는 수능에 전념한다고 그만두었다.
한 디자이너는 이유를 밝히지 않고 떠났다.
같이 인턴으로 일하던 친구는 아파서 병가를 냈다가 결국 그만두었다.
그래서 지금 매장에는 디아이너 셋과 인턴 둘, 이렇게 5명이 전부다.
사람을 구하고 있지만 잘 구해지지 않는다.
나도 이 가게를 그만두어야 할지 고민이다.
사연자는 일하는 직장이 걱정이다.
직원들이 퇴사하면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빠진 인원을 보충하려 하지만 구인난이다.
그런데 이런 걱정은 일개 직원의 몫이 아니지 않을까.
경제학에서는 시장원리를 이야기한다.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다고 한다.
수요가 늘면 가격이 오르고 공급이 늘면 가격이 떨어진다.
그런데 인력시장은 다른 것 같다.
수요공급의 법칙대로라면 구인과 구직은 동시에 어려울 수 없다.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이 많으면 고용주들은 쉽게 사람을 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구인난과 구직난이 병존하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
일자리가 쏠리기 때문이다.
인기 있는 직종은 구직자가 쏠리고 인기 없는 직종에는 구인자가 쏠린다.
일은 힘들고 벌이가 시원찮으면 사람을 구하기 어렵다.
크게 보면 어려울만해서 어려워지는 것이다.

어떤 일이든 그럴만한 원인이 있다.
좁게 보면 꽉 막힌 문제가 많다.
넓게 보면 그럴만해서 그렇게 된다.
한 발짝 떨어져서 보면 더 넓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