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의식
"누구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말과 행동이 의식되면서 아주 부자연스러워져요."
타인의 시선이 의식되어 불편하다는 사연이다.
시선을 의식하는 것이 문제일까.
전혀 의식하지 않아도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
(9월 1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말과 행동이 부자연스러워진다.
내가 어색해서 그런지 주변에서도 나를 반기지 않는 것 같다.
눈치를 보는 것은 무슨 심리와 관련되는 것일까.
눈치를 보지 않고 살고 싶다.
사연자는 눈치를 보는 자신이 이해되지 않는다.
혼자서는 아무렇지 않게 하는 말과 행동이 누군가 있으면 어색해진다.
실제로 비난을 받는다거나 제지를 당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타인의 시선이 의식되면서 위축되는 것이다.
사연자는 지나치게 타인을 의식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혀 의식하지 않아도 될까.
어느 정도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이 정상이다.
소시오패스처럼 전혀 의식하지 않아도 문제다.
시선을 의식하는 것보다 위축되는 심리를 문제로 보아야 할 것 같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서 적절하게 대응하면 사회성을 잘 개발한 것이다.
하지만 사연자처럼 스스로 위축되면 관계 형성이 어렵다.
문제는 낮은 자존감이다.
배려와 눈치는 다르다.
둘 다 타인을 의식하는 점에서는 같지만 배려는 포용하는 것이고 눈치는 배척하는 것이다.
타인을 친구로 보면 서로 배려하고 수용하게 된다.
그러나 적대적으로 보면 눈치를 보고 멀리하게 된다.
타인이 의식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그리고 혼자 있을 때와 당연히 다르게 반응하는 것이 맞다.
마음을 열면 타인의 시선이 반가울 수 있다.
시선이 의식되는 순간 친밀감과 적대감의 갈림길을 만난 셈이다.

자신을 스스로 수용하면 타인에게 친밀감을 가질 수 있다.
스스로 자신을 부정하면 타인에게 적대감을 가지게 되기 쉽다.
자존감이 핵심이 되는 이유다.
눈치를 배려로 승화하는 것이 성장과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