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점검
"조울증이 있는데 정신병원에 입원할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감정적인 자신에게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사연이다.
자기 점검은 필요하다.
하지만 섣부른 평가는 위험하다.
(11월 2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요즘 들어 눈물이 많아졌다.
학교에서 검사를 했을 때 조울증이 있다고 나왔다.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
내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모르겠다.
자해도 한다.
자해를 할 때 위안을 느낀다.
엄마도 자해사실을 알고 계신다.
남의 감정에는 민감하지만 내 감정은 잘 모른다.
사연자는 자신의 상태가 심각한지 묻고 있다.
우울증, 대인기피증, 자해 행동이 정신병 때문인지 궁금하다.
자신이 약물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어떤 정신병인지 의문이다.
한편으로는 자해를 하면서 위안을 얻는다고도 한다.
가장 심각해 보이는 것은 자해행동이다.
자해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마음이 불편하다고 한다.
평범한 가정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면서도 뭔지 모를 불안감에 시달린다.
안타까운 것은 상담을 찾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동차가 고장 나면 일반인은 어떻게 하는가.
정비소로 가서 전문가의 점검을 받지 않는가.
마음에 이상을 느낄 때는 어찌해야 할까.
심리상담을 먼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사연자의 상태가 정신병원에 입원을 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필요한 자극을 적절히 받지 못하고 있지 않나 싶다.
어쩌면 권태가 원인일지 모르겠다.
대면 상담을 해 보면 금방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점검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간단한 일일 수도 있다.
혼자서 끙끙대다 마음의 병을 키울 위험이 있다.
상담실을 찾을 용기만 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