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사장 유감

자기 중심성

by 방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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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편의점의 사장님이 이래도 될까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사연이다.

사연자는 최대한 친절하게 고객을 응대했는데 불평을 한 사람이 있었다.

사장은 일방통행만 한다.

(9월 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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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다시 창궐하면서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되었다.

사연자가 일하는 매장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이 안된다는 팻말이 붙었다.

사연자는 사태의 심각성을 알기에 손님들한테 주의를 주었다.

그래도 융통성을 발휘하며 친절하게 대했다.


이 편의점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다.

그래서 사장은 열심히 고객관리에 힘쓴다.

그런데 누군가 "아르바이트생이 마스크를 안 썼다고 무례하게 굴었다."라고 말한 모양이다.

사장은 사연자의 말은 들어보지도 않고 일방적인 주의를 주었다.


평소에 보이는 사장의 태도는 이기적이다.

아르바이트생이 실수를 해서 비용이 발생하면 사비로 채우게 한다.

이번에 있었던 일도 납득하기 어렵다.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 더 큰 손해를 입지 않는가 말이다.


고객의 항의가 있은 다음에 팻말을 치우고 그냥 "마스크를 착용해 주세요."라고 써붙였다.

고객들한테 아예 다른 말은 하지도 말라는 지시도 있었다.

감염이 걱정된다.

그렇다고 당장 그만 둘 형편도 못된다.


씁쓸한 사연이다.

사람보다 돈이 중할까.

이렇게까지 망가져야 하는가.

자본주의의 병폐까지 들먹일 필요도 없다.


그냥 한 사람의 편협한 가치관이라 넘길 일은 아니다.

돈에 눈이 멀어 벌어지는 끔찍한 현상이 얼마나 많은가.

입장을 바꿔 생각할 줄 아는 성숙함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일까.

어찌해야 진정한 가치에 눈뜰 수 있을까.


함께 일하는 사람의 소중함.

자발적인 의지의 중요성.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감능력의 가치.

돈보다 먼저 생각할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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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탐대실

물질을 탐하면 사람을 잃기 쉽다.

돈에 눈멀면 소중한 것들을 잃고 만다.

정신을 차릴 줄 알아야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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