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_벚꽃
벚꽃을 바라보며
2025.4.12.토
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생장한 벚꽃나무
겨울눈이 달리기 주자 마냥 앞다투어 꽃눈을 틔웠다.
새와 곤충을 유인하기 위한 화려한 꽃잎을
무임승차한 사람들이 제 것인 양 마냥 즐긴다.
벚꽃과 곤충의 짧은 공생관계가 끝나면
수분으로 다음 생을 준비하고 바로 꽃잎을 떨군다.
꽃비처럼 떨어지는 벚꽃을 바라보며
벚꽃나무의 생명력과 화양연화를 노래한다.
임금피크제 공공기관 직원이 바라보는 인생2막의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