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악기_183회
글은 악기다-“읽는 중년에서 쓰는 중년으로”첫 수업을 듣다
2025년 11월 4일 화요일(D-57)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에서 주관하는 2015년 중장년 인문프로그램 “읽는 중년에서 쓰는 중년으로”에 참여하였다. 이 강좌는 서평학교 교장 박일호 선생이 맡았고 11월 한 달 동안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조금 여유 있게 강의실에 들어갔다. 내가 선호하는 가운데 줄 앞에서 3번째 자리에 앉았다. 2시에 도서관 직원이 강사님을 소개하고 바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강사님께서는 보통 글쓰기 수업을 하면 참여자가 별로 없는데 이번 강좌에는 참여자가 많아서 놀랐다고 했다. 우선 2 사람 정도 왜 이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는지를 들어보고 본격적인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먼저 여성분이 손을 들고 본인은 글쓰기를 너무 못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이번 기회에 글 잘 쓰는 노하우를 얻어 싶어 참석했다고 했다.
나와 동시에 다른 사람이 손을 들었다며 이번에는 남자한테 기회를 드리겠다며 나보고 발표를 하라고 했다. 나는 연말까지 4개월간 공로연수 중이라 거의 매일 도서관으로 출근하다시피 하는데 도서관에 붙은 포스터를 보고 참여하게 되었고 목적은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올리고 있는데 글 쓰는 법을 제대로 배우고 싶어 왔다고 했다. 강사님께서는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올리면 어느 정도 검증된 것이라며 나를 칭찬하여 주셨다.
강사님께서는 이 강좌는 1회 차 서평 입문, 2회 차 글쓰기 기본, 3회 차 서평 쓰는 법, 4회 차 실전! 서평 글쓰기 순으로 강의를 하시겠다고 했다.
강사님께서는 글쓰기는 스케이트나 자전거 타기와 흡사하다고 했다. 아무리 이론을 많이 안다고 자전거를 잘 타는 것은 아니라며 자연스럽게 스스로 익혀야 한다고 했다. 글쓰기는 왜 중요할까에서는 젊어서는 무기가 되고 중장년에서는 악기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부분이 가금에 와닿았다. 이제부터 글쓰기는 내 삶을 다듬고 조율하는 악기로 다듬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서평은 책의 내용에 대한 평이며 책을 평하는 글이다라고 할 수 있다. 영어로는 북리뷰(Book Review)라고 하며 독후감과 비평의 중간쯤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
서평의 본질은 크게 5가지로 볼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첫째가 독서의 완성이다. 둘째는 요약 및 평가라고 했다. 요약 없는 서평은 맹목이며 평가 없는 서평은 공허하다고 했다. 세 번째는 오류 정정의 기능이다. 마지막은 추천 기능이다라고 했다.
글쓰기 강의를 듣고 나니 뿌연 안개가 걷히는 것처럼 전체적 맥락이 잡히는 기분이다. 앞으로 남은 강좌도 열심히 듣고 나의 것으로 소화하여 나만의 고유음을 내는 악기로 다듬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