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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숲바라보기 놀자반 우면산답사

우면산 답사_14회

by 광풍제월

겨울숲바라보기 놀자반 우면산답사 및 수료식

2025.1.18. 토(D-347)

오늘은 겨울숲바라보기 마지막 수업이고 수료식이 있는 날이다. 날씨가 오후에 풀린다고 예보되었지만 내의 상하를 입고 티를 입었다.

8시 5분에 집에서 출발했다. 날씨가 맑고 푸르다. 바람이 없어 많이 춥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손난로를 주머니에 넣고 손으로 만지며 갔다. 선바위 역에서 내려 시간이 여유가 있어 역내에서 기다리니 사회공헌단 서울숲팀장님을 만나 함께 밖으로 나왔다. 서울숲 봉사활동 팀장이 되신 것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3번 출구로 나와서 이마트 편의점에 도착하니 양*길 강사님이 반겨주었다. 기다렸다가 교육생들이 올 때마다 인사를 하였다. 오늘은 마지막날이라 약간 아쉬움이 들었다. 이번 겨울이 겨울숲바라보기와 함께 후딱 지나간 느낌이다.


조금 더 올라가니 조그마한 공간이 나와서 전체 행동지침을 듣고 체조를 하였다. 양*길 선생님께서 오늘은 각조에서 다시 2개 팀으로 나누어 전체를 4개 팀으로 나누어 관찰지에 동정한 나무이름을 적고 나무의 특징을 3개 이상 적으라고 했다. 헬기장에서 각 팀에서 적은 것을 서로 보면서 논의하자고 했다. 사전답사 시 살펴보니 40여 수종이 된다고 했다. 우리 조는 8명이라 가위바위보로 2팀을 나누었다.


우리 팀은 내가 관찰표를 정리하고 서울숲팀장님이 동정을 주도하였다. 전체 21개 나무를 동정하였다. 11시 30분 지나서 관찰표를 수거하였다. 이후로는 헬기장 도착할 때까지 팀별로 올라가면서 몇 개 더 강사님께서 나무를 설명하여 주셨다.

은행나무는 단지가 발달한다고 하며 이곳에 어떻게 한 그루가 살아가는지 생뚱맞다고 했다.

다음은 팥배나무를 설명하였다. 이곳은 팥배나무 군락지라고 했다. 참빗살나무를 설명하면서 엽흔이 하얗게 생긴 것은 소태나무와 참빗살나무가 있다고 했다. 노박덩굴과 이고 관속흔은 하나이고 흰색이다. 소지에 털이 있다.

산사나무를 동정하였다. 자세히 보니 가시가 있다. 알자반에서 서울숲 수업할 때 예수님과 관련되어 있다고 들은 것이 회상되었다.

작살나무와 좀작살나무의 차이점을 설명하면서 작살나무를 동정하였다. 작살나무는 잎이 좀작살나무에 비해 가늘고 긴 편이며 잎가장자리에 전체 톱니가 있다. 좀작살나무는 꽃자루가 잎자루에서 좀 떨어져서 난다고 했다.

돌려나기를 설명하면서 노간주나무와 향나무를 예로 들었다. 노간주나무는 3개의 잎이 돌려나는데 언뜻 보면 여섯 개가 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한자로는 윤생이라고 부른다.

마지막으로 청미래덩굴과 청가시덩굴을 보았다. 청미래덩굴은 3 주맥이고 청가시덩굴은 5 주맥으로 차이가 나면 열매는 청미래덩굴은 붉은색이며 청가시덩굴은 진녹색이다.


12시 30분 헬기장에 도착하니 구*옥 강사님께서 조별로 4군데 나뭇잎을 코딩한 받침에 잔을 준비하여 두었다. 시음 전에 동정한 나무들을 먼저 공부한 다음에 먹자고 했다.

각 팀에서 동정한 나무를 말하면 조사표를 보면서 공통된 사항은 체크하고 없는 나무는 추가하였다. 많이 동정한 조*찬팀은 거의 30가지 정도 동정하였다. 강사님께서는 추가한 나무는 내려갈 때 동정하자고 했다.

동정이 끝나고 그 잔에 본인이 담근 오디주, 치자차 등 4가지 종류의 음료를 준비하여 한 팀 당 한 가지씩 선택하라고 해서 우리 팀은 오디주를 골라서 각자 잔에 따라 건배를 하였다. 이렇게 높은 곳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건배를 하니 그동안의 피로가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놀자반의 겨울숲바라보기 마무리를 인상적으로 하게 되어 강사님께 고맙다고 인사를 하였다.


이어서 조별로 간식을 먹었다. 나는 마지막까지 컵라면을 준비했다. 정*덕쌤과 서울숲팀장 셋이서 나누어 먹었다. 김밥도 2줄을 준비했는데 인기가 좋았다. 가져온 음식들을 나누어 먹으니 소풍온 느낌이다. 1조 홍*연쌤이 팥죽을 가져와서 우리 조에도 나누어 주어 맛있게 먹었다.

내려가면서 동정에서 놓친 부분을 강사님께서 보충하여 주셨다. 이제 이름을 들으면 아 어디선가 본 나무구나 할 정도는 되었다. 독자적으로 동정하라고 하면 아직도 앞이 캄캄하다. 앞으로 혼자서 좀 더 공부하여 어느 정도 기반을 다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무사히 수업을 마치고 마을버스를 타고 협회 움터로 이동을 하였다. 마지막 수업을 끝내고 나니 약간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다. 협회 도착하니 우리 팀이 제일 먼저 도착해서 제일 앞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김*철 강사님이 놀자반 개근이 제일 많다고 했다. 알자반은 5명, 놀자반 12명, 날자반 4명으로 놀자반이 우수하고 3년 개근한 사람도 2 사람이 있다고 했다. 3년 개근은 오늘 시상을 한다고 했다.

나는 오대산을 못 가서 개근을 하지 못했다. 수료식 전에 동영상을 감상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겨울숲바라보기 프로그램이 제일 좋다는 생각을 했다. 겨울나무를 보면서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또한, 자신도 하나의 나무로 성장하면서 본인 고유의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 나무가 자라는 것과 흡사하다.

수료식을 마치고 단체사진을 찍고 식당으로 이동해서 만찬을 하였다. 반별로 앉아서 그동안의 시간을 회고하면서 내년에 날자반에서 다시 만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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