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사랑과 낭만에 관하여
‘내가 널 사랑하는 마음은 저 광활한 우주 같아, 지금도 무한히 팽창하고 있거든'
이 달콤한 사랑의 명언은 내가 어디에서 주워듣고 쓴 건지 내가 창작한 건지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쨌든 난 이 표현이 정말 마음에 든다. 그동안 애인들의 ‘나 얼마큼 사랑해?’라는 질문에 항상 대답하기 어려웠으니까. 나는 어떤 공간이나 사물로 내 사랑의 크기를 한정하고 싶지 않았다. 시공간을 초월하여 무한히 그리고 끊임없이 널 사랑한다는 어떤 표현이 필요했었다. 그게 바로 '우주'였다. 우주야말로 인간이 알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이며 헤아릴 수 없는 성질을 품고 있는 사랑의 마음과 꼭 닮아있기 때문이다.
진심을 담아 ‘정말 많이 사랑해!’라고 해도 상대방한테 그 진심이 전부 전달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래서 오랜 시간 이 질문에 대한 진리의 답을 찾기 위해 정말 많이 고민해 왔다. 그리하여 나이 30세 만에 나만의 답을 찾아낼 수 있었다!
원래는 나만 알고 쓰고 싶은 표현이었지만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이런 낭만적이고 사랑스러운 표현을 혼자만 알고 있기엔 아까우니까 말이다. 옆에 사랑하는 애인이 나를 이만큼이나 사랑하는구나를 깨닫고 서로에게 위로가 되길 소망하며 ‘나 얼마큼 사랑해?’라는 질문에 꼭 이 글을 떠올렸으면 하고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