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FJ라 그런가?
-인정과 칭찬을 받으면 좋지만 비판에는 민감하게 반응함
-리액션이 좋고 나보다 상대를 먼저 생각해서 말과 행동을 함
엔프제들은 대체로 그들의 삶에 인간관계가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커서, 상대방의 말 한마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집단보다는 개인을 중시하는 특성도 있고, 그래서인지 자기가 아끼는 사람들을 절.대.로. 실망시키고 싶어 하지 않는다. 본인 스스로도 실망 가득한 상대방의 얼굴을 보고 싶어 하지 않기도 하고. 그래서 한 번 맘에 든 사람이나 자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면, 상대방에게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최선을 다하는 경우가 많고 나도 지극히 그렇다. 어떻게 보면 굉장한 장점이고 매력이지만, 그만큼 자기가 힘든 순간도 많고 결과적으로 상처도 많이 받는다.
지금 생각해보면, 세상에는 내 편과 내 편이 아닌 사람. 딱 이렇게 둘로 나눠서 이분법적인 사고로 보려는 시각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평소 호의를 많이 베풀려고 하지만, 그 호의를 무시하면 화를 낼 때도 있고 부르르 떨며 지독한 배신감을 느낀다.
그러니 어떻겠는가? 나를 적대하는 사람이 주변에 한 명만 있어도 엔프제는 굉장히 날이 서있는 상태가 되고 그 사람과의 갈등 때문에 신경쇠약에 걸릴 지경이 된다. 이 문제가 빨리 풀리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절친처럼 친하게 지낼 수 있지만, 해결이 안 되고 계속 평행선을 달리게 되면 인생 끝날까지 안 볼 작정을 하고 급속하게 냉정해지는 것도 엔프제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남들에게 신경 쓰고 잘해주려고 최선을 다하는데 그만큼 상대방이 반응이 없거나, 예상외의 공격이나 차가운 반응을 받게 되면 깊숙이 상처 받는 스타일.
사람을 좋아하지만, 그래서 상대를 절대 실망시키고 싶어 하지 않는, 겉으로는 천하무적 방탄유리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쿠크다스 멘탈. 버려진 느낌을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고, 그것만으로 이미 영혼에 총알을 맞은 충격까지 들 수 있는 사람. 이것이 바로 내가 생각하는 엔프제의 최대 약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