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 아빠의 점심 미션”
아침부터 들뜬 마음으로 주방에 섰다.
오늘은 딸의 소중한 점심 도시락을 만드는 날.
그 메뉴는 바로… 촉촉한 유부초밥!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 이건
아빠의 손길과 정성이 잔뜩 들어간 요리다.
이 도시락의 비밀 병기는
일본 오사카에서 사온 도시락통.
여행 중 ‘이건 꼭 사야 한다!’며
가방 공간을 포기하고 챙겨온 그 녀석이다.
(심지어 가방 무게 초과 위기까지 갔다)
반짝이는 뚜껑, 깔끔한 칸막이,
그리고 ‘이 안에 담기면 뭐든
더 맛있어 보이게 만드는 마법’.
아빠의 마음은 이미 셰프 모드로 돌입했다.
먼저, 부드럽고 촉촉한 유부를
달큰하고 짭짤한 간장 양념에 살짝 조린다.
집안에 퍼지는 향기에 딸이 부리나케 달려와
“아빠, 벌써 먹어도 돼?” 하고 묻는다.
“아니, 이건 점심 도시락이야!”
아빠의 목소리가 살짝 커진다.
(그만큼 소중하니까)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에
참깨를 솔솔 뿌리고,
살짝 새콤한 초밥 간을 더한다.
이 밥을 유부 주머니 속에 살짝 넣으면
‘촉촉함+쫄깃함+고소함’ 3단 콤보 완성!
조심스럽게 오사카 도시락통 뚜껑을 열고,
유부초밥을 한 줄 한 줄 가지런히 넣는다.
마치 작은 병정들이 줄 맞춰 서 있는 듯한
그 귀여운 비주얼에 미소가 절로 난다.
옆 칸에는 방울토마토와 계란말이도 살짝.
색감까지 완벽하다.
아빠가 만든 건 단순한 도시락이 아니다.
그건 딸의 하루를 응원하는 마음이고,
점심시간을 기다리게 만드는 작은 행복이다.
오늘 딸이 도시락 뚜껑을 열 때,
그 안에는 오사카의 추억과
아빠의 마음이 함께 담겨 있을 것이다.
유부초밥 도시락은
맛도, 모양도, 의미도 가득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딸이 한 입 먹고 하는 그 한마디.
“아빠, 또 만들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