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커피 vs 퇴근 맥주》

나를 시작하게 하는 것 vs 멈추게 하는 것

by 라이브러리 파파

하루를 여는 힘과 하루를 닫는 위로

에 대한 생각을 써보려고해.


살아가다보면

나는 무엇으로 살아가는가를

한번쯤은 고민하게 되지


형은 아침마다 커피를 마셔.
그게 없으면
뭔가 하루가 시작되지 않는 기분이야.

딱히 맛이 중요한 것도 아니고,
카페인이 필요해서 그런 것도 아니야.

그냥,
그 커피를 손에 쥐고 있는 순간이
형에게는 ‘나를 깨우는 의식’이거든.


혼자 있는 조용한 새벽,
창밖이 조금씩 밝아지는 시간,
머그컵에서 올라오는 김과 함께

오늘이라는 하루가 부드럽게 열린다.


모닝커피 – 일상을 시작하게 만드는 작은 선언


커피는 의식 같아.
몸을 깨우기 전에
마음을 먼저 각성시키는 작업.


할 일이 산더미인데도
그 커피를 마시는 몇 분 동안은
모든 걸 잠시 멈출 수 있어.


형은 아침 커피를 마실 때
하루를 어떻게 살고 싶은지
잠깐이라도 스스로에게 묻거든.

오늘은 너무 쫓기지 말자

이 일은 꼭 정리하자

그 사람한테 연락 한 번 해보자


그런 다짐들이
커피 향 속에 담겨 시작되는 하루.


ChatGPT Image 2025년 5월 24일 오전 07_27_27.png 모닝 커피 VS 퇴근 맥주

퇴근 맥주 – 하루를 마무리짓는 작고 조용한 위로


그리고 밤에는,
형도 가끔 맥주 한 캔을 연다.


말없이 틀어둔 드라마,
소파에 몸을 툭 던진 자세,
따르지도 않고 그냥 캔째로 마시는 습관.


그 순간은
형이 형에게 내리는 “이제 괜찮아”라는 허락이야.


오늘 하루
뭐든 다 잘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맥주 한 모금은 자격이 있어.

달지도, 쓰지도 않은
딱 그만큼의 위로.


그래서 너는 지금, 무엇으로 하루를 조율하고 있니?

형이 보기엔
모닝커피와 퇴근 맥주는
사실 둘 다 ‘나를 중심에 세우는 루틴’이야.

하나는 ‘시작’이라는 용기고

하나는 ‘멈춤’이라는 인정이지


모든 하루가 전쟁 같고,
모든 시간이 누군가를 위한 것 같을 때,
이 작은 루틴 하나가
형이 ‘형답게’ 살아가게 만드는 리듬이야.


형의 마지막 한 마디


형은 이제 커피를 마실 때
스스로에게 ‘왜 일어나야 하는지’를 묻고,
맥주를 마실 때
‘이제는 그만 괜찮다’고 말해.

어쩌면 우리 모두는
커피와 맥주 사이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아닐까?


너는 오늘,
어떤 잔을 들고 있니?


그리고
그건 너를
일으키고 있니?

아니면
살리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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