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의 품격》10편
“나는 늘 괜찮다며 버텼다 – 팀장도 사람이라는 걸 인정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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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8. 2025
야, 너 요즘도 그런 말 자주 하지?
“괜찮아, 나는 괜찮아.”
“뭐, 팀장이니까 이 정도는 버텨야지.”
“누군가는 해야 할 일 아니야?”
형도 그랬다.
그리고 그 말들을 너무 오래 하다 보니까
진짜 내 마음이 어떤지도 모르게 됐어.
“버틴다는 말은 사실, 괜찮지 않다는 뜻이었다.”
형은 팀장이 된 이후로
눈치를 안 보는 대신, 감정을 안 드러내기 시작했어.
힘들어도 참고,
속상해도 아무 말 안 하고,
으로만 “괜찮다”를 수백 번 되뇌였지.
근데 어느 날은 진짜
그 말이 혀가 아니라 가슴에 박히더라.
“팀장도 감정이 있다. 인정하는 순간, 진짜 리더가 된다.”
형이 진짜 깨달은 건 이거야.
감정을 감추는 게 리더의 품격이 아니라,
감정을 ‘관리’하는 게 리더의 내공이라는 것.
감정이 올라오는 걸 나쁘게 볼 필요 없어.
중요한 건
그걸 어떻게 말로, 행동으로 풀어내느냐야.
형은 요즘
“그 말 듣고 사실 속상했어.”
“오늘 좀 힘들었지만 너희 덕분에 버텼다.”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려고 해.
그게 오히려 팀원들한테 신뢰를 줘.
“강한 리더가 아니라, 진심 있는 리더가 오래간다.”
조직이 원하는 건
모든 걸 해결하는 슈퍼맨 팀장이 아니라,
‘진짜 사람’으로 다가오는 팀장이야.
왜냐면 팀원들도 알아.
리더가 힘들다는 걸.
근데 말을 안 하니까
*“우리는 몰라도 되는 사람이구나”라고 느끼는 거야.
감정도 나누고,
약함도 보여주고,
함께 버티는 분위기.
그게 진짜 강한 조직이야.
형의 마지막 한마디
팀장도 사람이다.
감정이 있고,
실수도 하고,
외롭기도 하지.
그러니까
괜찮지 않을 때는 괜찮지 않다고 말해.
그 말 한마디가
너를 지켜줄 거고,
너를 따르는 사람들 역시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게 해줄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