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트렌드 따라 하기 (1)

방탄커피와 달리기

30대의 마지막(2019)을 달리기로 한창 미쳐 있었을 때다. 매달 300킬로 달렸을 때 나는 ‘나의 키- 110’ 몸무게가 간절했다. 장거리 달리기를 하면 고탄수화물(순댓국, 선짓국, 곰탕, 추어탕)이 생각났고, 술이 생각났다. -호르몬의 작용이 크게 작용해서 그런 거였다- 그 당시 정보가 없어서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방법'을 찾아야 했다. 

2018년부터 우리나라에는 방탄커피가 한창 유행을 했다. 방탄커피는 블랙커피에 목초 무염방식의 버터와 코코넛 오일을 섞어 아침에 마시는 거다. 그 당시 얼마나 유행했냐면 편의점에 브랜드에서 출시 한 방탄커피가 있을 정도였다. 다이어트는 해야 하고 달리기 할 때 공복으로 장거리 달리기 운동을 하면 기운은 없고 배가 고픈 건 참을 수 없고,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던 차였다.

'어떤 걸 먹고 달려야 할까?' 

 

이런 고민을 알던 (그 당시) 같이 운동하던 언니가 방탄커피를 알려줬다. 

달리기 전에 방탄커피를 마셔보라고 했다.

누군가 좋다고 추천을 하면 그걸 흘려듣지 않고 실천해 보고 나에게 맞는지 안 맞는지 알아보는 편이다.

언니가 건네준 방탄커피를 마시고 

그날 달린 언덕 달리기를 파워 있게 수행하게 되었다.

그 해 세 달 정도는 방탄커피를 마시고 새벽 달리기를 하면서 신기하게 살이 빠졌다. 

식단은 이러했다.

새벽 : 5시 방탄커피

5시-6시 30분 새벽 달리기 (90분가량)

6시 30분 단백질 셰이크

점심 : 먹고 싶은 일반식 많이도 괜찮음 (2인분까지 먹기도 했다.)

저녁 : 샐러드식+현미밥 100그램

이렇게 두어 달을 하니 운동하면서 살이 쭉쭉 빠졌다. 

목표치 몸무게를 이뤘지만 어느 날, 방탄커피를 마시고 달리기를 하면 10분이 되지 않아 화장실에 드나들기 시작했다. 방탄커피가 운동하는데 방해가 되기 시작한 거다. 

방탄커피에 들어가는 코코넛 오일과 달리기는 

'장을 예민하게 만들고 움직이게 하는 두 가지 역할'들을 열심히 하다 못해 과하게 작용하게 한 것이다. 

처음에는 괜찮다가 운동에 방해가 되어 방탄커피를 끊었다.

그런데 이 방법은 2023년 간헐적 단식 붐이 일어나면서 

방탄커피는 다시 붐이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