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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 대시보드와 자동화 버전

by 블록군

블록 숫자 정리의 한계

블록 수를 모두 정리할 수 있는 페이지가 따로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용성이 떨어졌습니다. 저 역시 일반 고객이라 생각하며 직접 써보니, 일일 블록과 주간 블록까지만 정리하는 것이 성과 관리에 도움이 됐고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따로 옮기고 정리하려고 하니 또 다른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블록이 추구하는 가치와 위배된 것입니다. 같은 일을 두 번 하는 셈이었기 때문입니다.


데이터 관리로 확장하기

고민 끝에 떠올린 방법이 엑셀이었습니다.

블록 숫자는 데이터입니다. 그렇다면 이 데이터를 누적해 언제든 확인할 수 있고, 평균값까지 계산해서 보여준다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나온 것이 블록 대시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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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블록 수와 MY TIME(루틴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현재는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만든 베타 버전이며, 올해 안에는 정식 버전을 제작할 계획입니다.

대시보드에서는 집중 블록 성과와 MY TIME을 요약해 보여줍니다.


집중 블록 성과: 일일 집중 블록 수를 기반으로 월별 평균과 합계를 확인

루틴 시간: 기상, 시작, 종료, 취침 시간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평균 계산

그래프: 직관적으로 성과를 확인 가능

블록 대시보드의 구성

대시보드에는 다음과 같은 탭이 있습니다.

Dashboard : 전체 성과를 확인하는 화면

Data : 집중 블록 수와 루틴 시간을 입력하는 공간

BLOCK : 데일리 블록 작성 화면

SIGN : 부호 정리 탭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Data 탭에 들어가 매일의 데이터를 입력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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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집중 블록 성과와 루틴 시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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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엑셀에서 블록 플래너 사용하기

블록 플래너를 처음 만들었을 때, 엑셀로 제작해달라는 요청을 주신 고객님이 계셨습니다.
이 요청을 계기로 블록 대시보드를 구상하게 되었고, 블록 플래너는 단순히 종이 플래너가 아니라, 더 나아가 생산성 관리 앱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디어의 출발은 앱이었습니다. 집중 성과를 입력하면 데이터가 쌓이고, 하루·주·월·년 단위 성과를 자동으로 계산해서 그래프로 보여주는 앱이었습니다. 하지만 개발을 직접 할 수 없었기에, 우선 엑셀로 구현해보기로 했습니다.


엑셀 버전의 장점과 한계

엑셀 버전에서는 데일리 블록을 옮겨 쓰면 데이터를 정리하고 합산해 대시보드에 반영됩니다.


오늘의 집중 블록 수

MY TIME

오늘의 점수

낭비한 블록 수

지난주와 이번 주 성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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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능들을 자동화하면 더 강력해질 것입니다. 현재는 기본 입력과 단순 요약만 가능하지만, 정식 버전에서는 자동 정리와 그래프 기능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엑셀의 장점은 커스터마이징입니다. 예를 들어 SIGN 탭에서 원하는 부호를 미리 만들어 놓으면, 블록 작성 시 클릭만으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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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버전은 아직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도구가 아니라, 그것을 활용하는 우리의 태도입니다. 단순히 블록 숫자를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매일의 흐름을 돌아보고 의미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기록은 곧 흔적이고, 그 흔적은 곧 성장의 증거입니다. 오늘 남긴 작은 기록이 쌓여서 내일의 자신감을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저는 여전히 엑셀 대시보드를 활용하며, 더 나은 블록 플래너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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