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록플래너 보자마자 제가 원하던 거라는 비명과 함께 구매하고, 2Q에 합류한 사람입니다 ^v^)!! 수많은 다이어리를 전전해왔는데, 특히 계획과 실행 사이의 간극 때문에 온갖 방법을 써봤지만 해결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블록플래너는 계획과 실행 사이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간극을 줄여주고 실행력을 높여줄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써보니 궁금한 점이 있어 메시지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혹시 하루 중에 시간 체킹을 하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저는 외근이 잦은 업무라, 외근 이동 – 업무 – 보고 – 처리 등등이 얽혀서 플래너를 펼치고 보면 “이때 뭐 했더라…” 하고 기억이 가물가물할 때가 많습니다. 중간중간 체크하면 좋은데, 한참 일을 하고 있을 때는 전화와 메일 때문에 정신이 없어 쉽지 않네요.
이동이 많은 직업이라 큰 사이즈 플래너는 부담스러웠는데, 블록플래너는 내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어떻게든 잘 써보고 싶다는 마음이 커져 문의드리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직장인분들께서 특히 많이 공감하실 질문 같습니다.
우선 BLOCK의 핵심은 “집중할 때 제대로 집중하자”입니다. 모든 시간과 행동을 완벽하게 체크하는 것이 목적은 아닙니다. 물론 모든 시간을 꼼꼼히 기록하고 100% 효율적으로 쓰면 좋겠지만, 우리는 로봇이 아니잖아요. 집중이란 행동은 뇌에게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요. 그래서 집중하기가 그만큼 어려운 것이지요.
하루 24시간을 1분 1초도 놓치지 않고 쓰는 것은 이상적이지만, 거기에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BLOCK은 그런 철학을 가진 도구가 아닙니다. BLOCK의 철학은 단순합니다. “집중할 때는 확실히 집중하고, 쉴 때는 제대로 쉬자.”
따라서 BLOCK을 작성할 때도 “모든 BLOCK을 완벽하게 계획하고 기록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미리 *“이때는 이 일에 집중하자”*라고 정하고, 그 순간만큼은 최대한 집중하려 노력하시면 충분합니다. 이것만으로도 BLOCK을 사용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물론, 집중 블록 외의 일과를 간단하게 정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하루를 리뷰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하루 전체의 흐름이 눈에 들어오고, 정리하는 과정도 재미있습니다. 여유 있는 날에는 조금 더 상세히 기록하고, 바쁜 날에는 집중 블록만 정리해도 충분합니다.
저도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집중 시간만 체크하다가 점점 여유가 생기면 다른 기록도 자연스럽게 늘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