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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멍든새 Sep 07. 2022

오늘은 쉽니다

다시 백일글쓰기 010

오늘은 운동 가기 싫어서 “몸살 났다”라고 거짓말하고 내내 집에 있었다. 입술에 포진도 생기고 컨디션도  좋았으니 전혀 없는 말은 아니었다.

오후에는 안구건조증 때문에 병원 진료를 보고 집에 돌아왔는데 말이 씨가 된다고 했던가, 정말 몸이 안 좋아졌다.   


밥을 먹으면 좀 나아질까 싶어서 배를 채웠다. 그리고 눈에 안약을 넣고 입가의 수포에 연고를 바르고 발바닥의 사마귀를 소독하고 나니까 문득, 온몸에 멀쩡한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밤마다 10시에 잠들어 아침 8시에 일어나 삼시 세끼 꼬박꼬박 챙겨 먹는데도 몸이 안 좋으니 억울한 생각까지 든다.  


일단 오늘은 푹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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