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열다섯 번째 날에

by 파랑새 앵선


어느새

가을이 깊게 내려앉고

하늘은 청정해서

단풍처럼 따듯하고,

하늘처럼 맑은 사람이

그립다.


하지만........


이제

그리움도

애틋함도

뒤로한 채....


내 삶을 돌아,

굽이쳐 흐르던 세월의 소용돌이를 멈추고,

그저

조용히

남은 삶을

오롯이

살아내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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