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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탱이

by 하린

구석탱이




한없이 걸어가


누구도 쫓아오지 못하게


나는 구석탱이에 숨어서 지켜본다.



맞기 싫어서 도망쳐


숨었던 그곳은 나의 작은 쉼터


거기만큼은 아무도 찾지 않고


나만의 공간으로 생각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곳이다.



그곳에서는 울어도


화를 내도 된다.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아득한 공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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